오늘 어린 아이 한테 상처 받고 말 한마디 못하고 혼자 속앓이하다가 왔네요
언뜻 들으면 아무 일도 아닌것 같을 수도 있으나 그 곳에 있던 난 얼마나 뻘쭘했는지....
버스를 탔는데 늦게 타는 바람에 자리가 없더라구요 ..해서 이왕이면 내리는 문에 가깝게, 또 그아저
씨가 ~~~
한 발을 내밀고 계시더라구요 ...
아주 짧은 순간이었지만 머리를 전부 사용해 생각을 했죠
뭐라구 "" 곧 내릴 사람이구나 "" 해서 혼자 기뻐하고 있었는데 역시나 벌떡 일어나시더군요...
반가운 마음에 앉으려는데 그분이 내리시는게 아니라 노선표를 보시는거예요 ㅎㅎ
그래서 냉큼 앉으면 너무 실례가 될까 봐 잠깐 아주 잠깐!!! 망설이는 사이에 아주 못생기고 곱슬머리
인 중학생정도의 ~~
여자아이가 나를 밀치고 냉큼 앉지 뭐예요 ...
아니 우째 이런 일이 입 속에서는 당장에 너 몇살이니? 하고 싶었으나 마음뿐
말 한마디도 못하고 속에선........ 그러니 당근 못 생겨보이더구만요~~ 이쁘지도 않은 것이 버릇도
없네 ㅋㅋㅋ
나중에 내릴때 보니 나 보다도 먼저 내리고...
진짜로 미워 죽을뻔 했어요 ~~
어린아이랑 이럼 안되는데 하면서도 ...
아직 철이 덜 들었나 봐요 ㅎㅎ
얘! 미안타 못생겼다 어쨌다 그래서 .........
ㅎㅎㅎㅎ 이렇게 해서 웃어봅니다 ^^
청곡 ..김기태 님아님아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