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한때는 잘나갔습니다.

제가 그래도 한때는 잘나갔습니다.
그 추억만 꿈꾸며 그시절로 다시 돌아가고 싶어요.
비가와도 우산을 쓰지않았던시절, 여학생이 지켜보면 우쭐했던시절, 자신감이 넘치던 시절 그런 시절이 있었답니다.
누구에게나 한때는 그런 시절이 있겠지요.
친구들은 저를 보고 의생의사 라고 합니다.   의생의사란? 의리에 죽고 의리에 사는 그런 사람입니다.
저는 486세대 입니다. 40대 후반의 나이고, 80년대 학창시절을 보냈고, 60년대 태어난 사람입니다.
그 시절이 주마등처럼 스쳐감니다 부모님보다 친구가 좋왔던시절
모자는 45도로 삐딱하게쓰고 교복단추는 한두개 풀고 신발은 꺽어 싣고 책가방은 옆구리에 끼고
학창시절을 보냈습니다.
추워도 춤지않았고 더워도 땀이 않나던 시절     무서움과 두려움과 겁이 없었던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은 모든것이 무서워집니다. 아니 무섭습니다. 회사에 가면 밑에 사람들이 무섭습니다. 제자리가 위태롭고
아내가 무섭고 아이들이 무섭고 강아지까지무섭습니다. 심지어는 길걸이의 돌아다니는 도둑고양이도 무섭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무서운것은 아내의 샤워소리가 아닐까? 합니다.
집사람은 친구들이 저보다 더좋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각자방에서 무엇을 하는지 나오지도 않고요. 어릴때는 아빠를 그렇게 귀찮게하더니 지금은 이빨 빠진 호랑이신세입니다.
저는 지금 어느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말이 생각납니다.
열심히 일 한 당신 떠나라 정말 떠나야 한 나이입니까?
떠나면 어디로 가야 합니까?
두분께서 답을좀 주세요  서두도 없고 내용도 없이 적어보았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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