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40이된 두아이의 엄마입니다.
결혼한지 15년이됬구요! 결혼 생활동안 사업실패로 완전히 망해서 경제적으로나 심적으로 무척 힘들어 하는
모습을 부모님께 너무 많이 보여드려고 가슴아프게 해드렸어요!
아직도 제기 했다고는 할수없는상태이구요
하지만 우리 부모님이 너무 건장하게 제 옆에 있어주시고 힘이되어주셔서 저는 늘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넉달전부터 아빠께서 식사도 예전같이 못하시고 기운이 없으셔서 좋은 약도 드셔보시고 검사도
하시고 그러다 계속 안좋아지셔서 검사란검사는 다해보신결과 석달만에 유전분증 다발성 골수종이라는
일종의 희귀혈액암이라는 진단을 받으셨어요
수술로 완치될수도 없고 이렇다는 완전한 치료법도 딱히 없어서 우선 항암치요만 하고 있지만 하루하루
기력이 없으셔서 지팡이를 짚고 다니시다가 그것도 여의치가 않아서 보행기를 쓰시고 그러다 요즘은
잘걷지도 못하십니다.
정말 건강은 누구한테도 지지않으셨던분이고 우리 부모님을 아는 제 친구들은 모두 부러워할만큼 근사한
분이신데 그런데 지금 그렇게 아프신걸 생각하면 가슴이 저려고 한없시 눈물만 납니다.
하지만 저보다 더힘든 아빠 엄마앞에서 저마져 눈물을 보일수 없기에 이를 악물고 참아냅니다.
항상 낮잠이라는걸모르시고 아침일찍 일어나서 쉬는 날에도 일을 찾으셔서 할정도로 가만 있지를
못하시던분이 요즘에는 하루에 3분에2를 주무십니다.
일요일이나 방학이면 저희애들과 같이 아빠가 운전하시는 승합차를 타고 박물관이며 미술관이며 아빠가
데리고 다녀주셨는데 이제는 그런모습을 상상할수도 없게 됬어요.불과 몇달전만 해도 그랬었는데 말이죠.
맛있는것도 잘모르시고 삶에 의욕이 없어지셨어요!
다만 제가 간절이 바라는건 조금만 기운을 내셔서 저한테 해주신것보다 더 많이 제가 아직 못해드린거
해들릴수있을때 까지만 살아게셨으면 하는거예요!
좋은데도 많고 맛있는음식도 못드셔본것도 많은데 지금 돌아가시면 억울하잖아요!
요번 설은 정말 즐겁고 행복하게 지내야 해요! 하루하루 를 1년같이 그렇게 말이예요.
그리고 28일항암치료 하러입원 해야하는데 제발 기운내시구요!
항상 밝은 생각만 하셨으면 좋겠어요. 아빠옆에는 우리모두가 있으니까요!
한번도 입밖으로 못해본 말이지만 아빠! 사랑합니다!
아빠가 내 아빠여서 좋아요!언제까지나 아빠 옆에 있을겁니다! 아빠딸 경숙이올림..
신청곡 - 하동진씨의 밤새도록 신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