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우리 둘째 생일이예요..

큰아이 갓 돌이 지날때쯤 둘째아이를 임신하였습니다..
둘째에게는 미안하지만 솔직히 생각치도 못했던 임신이라 마냥 기쁘고 행복하진 않았습니다...
신랑과 1년넘짓 연애했을때 속도위반!!으로 큰아이 뱃속에 있을때 결혼을 해서 신혼다운 신혼생활을
못했거든요....
남편과 저 둘만 있다가 아이가 생기다 보니 저도 그렇지만 울 신랑의 관심이 온통 아이에게 집중되었습니다..
모든것이 신기할 뿐이었죠...
아이가 처음 옹알이하면서 '엄마' '아빠'했을때...
처음 뒤집기하고...
처음 기어다니고...
처음 한 두발씩 걸음마 했을때...
인형같이 작고 예쁜 아이의 말한마디와 움직임이 왜이리도 신기한것인지...
그렇게 아이가 조금씩 커가는 모습에 흐뭇해 할 때쯤..... 둘째아이가 생긴겁니다...
저희 부부 신혼기간이 없어서 제 계획은 아이 두~세돌정도 지나면 생각해볼까 했던 둘째아이였는데... 말이죠..
지금은 우리아이들 5살 3살 두살터울인데 꼭 연년생 키우는 것 같아요...*^^*
요즘 연년생 키우는 엄마도 많지만 두살 터울인 우리 딸들 키우는 것도 그리 쉽지 많은 않네요....
딸들이라 애교는 넘치지만 어찌나 개구쟁이들인지....
 
10월 4일 우리 둘째 딸 수희생일입니다...
두번째 맞이하는 생일이 추석연휴에 끼어서 제대로 생일을 챙겨줄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아직 어려서 엄마 마음 이해 하기 힘들겠지만 엄마가 항상 우리 딸 사랑한다는 거 잊지 말구...
아프지 말고 건강하고 예쁘게 자라줬으면 하는 바램 뿐이다...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한다...아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