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일을 어찌 생각 해야 하나요?

파란 하늘이 끝없이 높게만 보이는 가을 입니다. 들녘에는 윙윙거리는 기계소리만 바쁘게 움직이고 있네요.
예쁘게 피던 도로가에 코스모스도 시들어서 가을이 깊어가고 있음을 알려 줍니다.
찬 바람에 춥다고 옷깃에 고개를 움츠리고 어느세 입에서 춥다는 소리가 나오기도 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40대 중반을 달리고 있는 주부입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된것은 건망증도 건망증이지만 엊그제 밤에 있었던 황당한 일을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 할 수가 없어서 여러 청취자분들의 생각을 한 번 들어보고 싶어서요. 밤에 자다가 무슨일로 일어나게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일어나서 식구들을 보니까 아빠도 있고 딸도 있고 아들도 있는데 글쎄 엄마가 없는 거예요, 그래서 다시 한번 확인을 해보는데도 엄마가 없어요 그래서 안방을 가서 볼까 하고 일어나는데 아~~ 내가 엄마구나 하고 생각이 드는거예요.
이건 우습기도 하고 황당하고 어처구니가 없는 거예요. 평소 건망증이 심하기는 한데 금방 누구와 전화 통화를 해놓고 조금 지나면 내가 누구와 어떤 내용으로 통화를 했는지 생각이 안난답니다. 이걸 뭐라고 생각을 해야 하는건가요?
이 이야기를 우리 신랑한테 해주었더니 참 재미있다고 그러네요. 그러면서 저녁을 먹으면서 아이들에게 해주니까 애들도 재미있어 하는데 저는 심각하게 느껴지네요. 그냥 웃어넘기 기에는 좀 심한것 같아서요.
냄비도 수 없이 태워서 날리고 심지어는 가스 불을 켜놓고 퇴근을해서 소방차가 오고 난리를 낸적도 있구요.
아줌마들은 냄비 한 두개 태우는건 아무 것도 아니지만 저는 조금 지나쳐서요.
누가 저의 이런 행동을 명쾌하게 답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