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집은 아들만 일곱이라 남들이 칠형제패라고 합니다.
아들이 많아서 명절에모이면 조카들까지합하면 한25명되지요
사람은 많은데 농사일을 하려하면 서로안하려고해 많이모여야 두세명와서 해요 농사래야 뭐많은것도 아니예요 논 15마지기와 밭1000평정도 하고 가을에 곶감하려고 감을조금 따거든요 서로 조금씩만 도와서하면 일도 빨리끝나고 힘도 덜들텐데말이죠 아버님이 살아계실땐 크게 신경안써도 됐었는데 몇년전에 갑자기 사고로 돌아가시니까 어머님 혼자서 많이 힘드시죠 그래서 다섯째 동생이 고생을 많이해요 봄에는 논도갈고 못자리에 모까지심죠 여름에는 농약해야죠 가을에는 추수한나락 날으고 건조해서 공판나락 만들죠 곶감만들 감따야죠 감나무가 한 오십주정도 되는데 시간이 없어서 다못따요 쉬는날만 따니까요 물론 제가 조금은 도와주지만 저도 직업상 한달에 두번밖에 못 쉬거든요 그래서 큰일은 같이하지만 동생이 더많이 해요 집도 전주에 사니까 엄마가 전화하면 얼른달려가서 하죠 동생 직업이 인터넷전산 A/S라 하루종일 차타고 돌아다녀서 힘들텐데도 말이죠 예전엔 집안일 하려고 일주일씩 휴가도 내서했어요 그리고 제수씨도 대단해요 신랑이 일요일마다 시골로 일하러가서 놀러도 못가는데 크게인상안쓰는거 보면 참 착한거같아요 언젠가 제집사람이 그러더라고요 동상면제 넘어가는길이 시댁 가는길만 아니면 더멋있을거 같다고요 이덕형 윤승희님 화심에서 동상으로 넘어가는 동상제 가보셨어요 생각보단 운치도있고 아주좋아요
아무튼 우리착한동생 진호 형도 집안일 힘닫는데까지 도와줄께 앞으로도 열심히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