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7일....
오늘은 저의 사랑스런 딸 수현이의 생일입니다...
일주일 전 어린이집 주간계획안에 '고수현 생일파티'라는 글을 본 날짜부터
"엄마!! 이제 몇 밤 자야 내 생일이야???" 물어봤고, 저는 그때마다...
"응...일곱 밤....여섯 밤....다섯 밤........두 밤...."하며 대답을 해야했죠*^^*
다른 친구 생일날이면 저에게 선물 꼭 사가야 한다며 챙겼고, 매번 다른 친구들 꼬깔모자
쓰고 생일축하를 받으면....
"나는 언제 생일이야?"라고 물었었는데...
그렇게 딸아이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생일이 바로 오늘입니다....
아직 다섯살밖에 되지 않았지만 동생 챙기는 거 보면 어리지만 '언니는 언니인가 보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원에 다녀오면 손부터 깨끗이 씻고 동생과 사이좋게 간식도 같이 먹고 장난감이나 인형을 가지고 놀때도 항상 동생에게 먼저 양보하는 너무도 착한 우리 딸이랍니다....
요즘 집안일하랴 동생돌보느랴 바쁘고 힘들다는 이유로 우리 딸과 잘 놀아주지도 못하고 소홀해져서 많이 미안했는데
외식은 힘들고 집에서 케이크에 초 꽂고 생일파티 하면서 조금이나마 만회해보려구요.^^
"사랑하는 우리 딸!!
동생도 잘 돌보고 엄마 말도 잘 들어주는 착한 우리 딸...
아프지 말고 씩씩하고 건강하게... 알지?!!
엄마가 우리 딸 생일 많이 많이 축하하고 많이 많이 사랑해..."
혹시라도 선물주실 수 있으면 저희 네식구 함께 밖에 나가서 외식 한번 못해봤는데 식사권 부탁드려도 될까요?!!
노래 한 곡도 부탁드릴께요...
브라운아이즈걸스 '아브라카타브라' 신청합니다...
우리 딸들 이 노래 들으며 시건방춤 잘 추는데 보고 싶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