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중물이 되겠습니다.

어제 내린 겨울비가 하얗게 쌓여있던 눈들을 녹여 놓았습니다

소한, 대한 추위가 물러갔으니 이제 곧 봄소식이 어디어선가부터 들려 오겠지요

예전과 다르게 매서웠던 추위에 잘 견뎌내셨는지요

여러분! 마중물을 아십니까

우물물을 퍼서 쓰던 시절을 보내고 손펌프를 통해 물을 끄집어 올려 사용하던 작두샘물이라고도 불렸던 시절이 있었지요. 지금은 모터펌프가 전기의 힘을 빌려 일을 다 하고 있지만 말입니다

 이때, 물이 올라오게 하려면 펌프의 윗 부분에 한 바가지 정도의 물을 부어주어야만 아래에 있는 물을 끌어 올릴수 있는데, 물을 붓지 않고는 아무리 팔을 움직여 본들 헛일 이랍니다

지금의 전기 모터도 마찬가지랍니다

 모터의 윗부분 작은 구멍을 통해 물을 넣어 주어야만 땅속에 있는 물을 힘차게 끌어 올릴수 있는 거지요

아래에 있는 물을 마중나가는 물이기에 위에 부어주는 물을 마중물이라 하나 봅니다

지금 농촌 현실을 보면 누군가는 마중물역할을 해야 될것 같습니다

폐교직전의 학교를 다시 회생시킨 이야기중 하나가 도시 아이들을 시골에서 초등학교 시절만이라도 보내게 하면 좋으리란 생각에 몇군데에서 산촌학교를 하고 있다는데 이런 일들도 마중물 역할을 하는 것이겠지만

농촌에서도 희망을 찾을수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지금 남원자활센터유기축산 사업단이 하고있는 소에게 배합사료를 급여하지 않고 예전 방식으로 산과 들에 널려있는 풀을 베어 쇠죽을 쑤어 먹이는 방법은 광우병과 같은 질병으로부터 멀리 벗어난 방법이 아닐까요

돼지 사육방법은 시내 아파트 단지에서 나오는 음식물을 수거해 와서 잘 선별해서 급여하는 방법도 좋구요

이방법은 사료로 키우는 방식에 비해 훨씬 더 힘들고 번거로운 일이긴 하지요

사실 저도 이런 방식으로 키우는 것에 대해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조선시대 방식을 고집하느냐?'며 불만이 많았지요

편하게 많은 수익을 내려면 돈이 좀 들더라도 사료를 먹여 빨리 돈이 순환되게 하는 방법들을 택하고 있는데 말입니다하지만 어디에 등 비빌데도 없는 저소득층들은 몸을 움직여 살아갈 방법을 찾으면 희망이 보이는 것이지요 

하게 빨리에서 벗어나 힘들고 더딜지라도 꾸역꾸역 일을 해 나가다 보면 좋은일이 있지 않을까요?

다른 사람들은 잘 하지 않는 일일지라도 내게는 꼭 필요한 일이 되지 않을까?

수출은 늘어나는데 실업자도 늘어난다는 뒤틀린 이론이 사라지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다 같이 고민해 보면 좋겠네요.저는 오늘도 희망의 불씨를 찾으러 일터로 나가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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