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시험이란 산을 넘고 부모를 떠나
세상준비 하겠노라고 나라에 몸 바쳐
쓴맛 단맛 느끼기도 전인데
금쪽같은 내 새끼들 부모 효도 하려다가 무슨죄로
세상 떠나 버렸으니......
이게 무슨 날벼락인가?
세상에 어머니들 가슴 쥐어 뜯어 보네.
억울하다. 억울하다.
백령도 앞바다도 화가 났네.
그 물살은 왜 이리도 진정 못할까?
몸 부림 치며 정신없이 이리 저리 출렁이네.
여기저기 봄 소식은 서둘러 오가는데
내 아들 좋은 소식 들려올까 ? 1초 1초 세 보련만
귓 전에 신음소리 엄마 엄마 불러대니
애꿎은 TV만 구멍이 뚫리네.
니 탓이냐 내 탓이냐 탓만 하지 말고
눈 부릎뜨고 달려 들어가
얼싸않고, 같이가자 아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