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윤승희, 이덕형씨.
오랫동안 전주 MBC 여성시대 팬이었는데
공부를 핑계로 몇 년 전주를 떠나있는 동안 소홀했었네요.
이젠 다시 전주로 돌아오게 되었으니
다시 여성시대의 열렬한 팬이 되겠어요.
그동안 전주를 떠나있던 이유, 뒤늦은 공부에 대한 열망 때문이었습니다.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여러 직장을 전전했지만
딱히 제 적성에 맞는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겉도는 생활을 오래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게 아닌데.. 내 인생을 걸만한 길이 있을텐데.. 하는
막연한 아쉬움을 가졌죠.
직장을 그만두고 집에서 쉬던 중에
친한 친구가 학원을 개업하면서 강의를 부탁하더군요.
중학생 수학을 담당했는데, 그 짧은 기간동안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일에 큰 호감을 갖게 됐습니다.
그리고 임용고시라는 쉽지 않은 길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대학에서 교직을 전공해두긴 했지만
졸업한 지도 몇 년 되었고 굳어버린 머리로 다시 공부를 하자니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아직 그 꿈은 미완의 상탭니다.
다음 달에 저 결혼하거든요.
예비신랑은 저와 같이 고시원에서 공부를 하던 사람입니다.
그는 2년 전에 합격을 해서 지금은 저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나이 들어 아직도 공부하는 저를 한심하게 볼 법도 한데
그이는 저에게 늘 용기와 격려를 아끼지 않는답니다.
결혼을 하면 이제 그이가 교편을 잡고 있는 여기 전주에서
신혼생활을 하며 다시 공부를 해야겠죠.
서른이 되기 전에는 꼭 합격하고 싶은데,
제 꿈이 이뤄질까요?
저는 긍정적인 기대를 하고 있답니다.
왜냐하면 저의 첫 꿈-그이와의 사랑이 결실을 맺는 꿈이 이미 이뤄졌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