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일을 시작한지도 4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때는 쌀쌀한 봄날씨였는데, 어느 세, 뜨거운 여름이 되었습니다.
처음 커피를 배우고, 서툰 솜씨로 떨면서 처음 만든 커피.
솔직히 조금 무섭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무 불평 없이 맛있을리 없는 드셨고,
매일 같은 시간에 오셨지요.
솔직히 저의 부족한 실력 탓에 맛좋은 커피를 대접해드리지
못했다는 사실이 한편으론 죄송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합니다.
매일 같은 시간이면, 커피를 좋아하시는 그분께선 커피를 드시러 오셨지요.
뭔가 잘해드리고, 싶었지만, 조용한 성격 탓에 감사하다는 인사도 못해드렸구요.
마침 마지막 날인 오늘 수도관이 새는 바람에 뒷처리만 하다가 정신 없이 인사도
드리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이제 그곳에서 커피를 더 드리지는 못하겠지만, 좀더 열심히 배워서,
언젠가는 더 좋은 커피를 꼭 한 잔 사드리고 싶네요. ^^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여행사 직원분들, mbc직원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기회가 된다면, 나중에라도 좋은 커피를 대접해드리겠습니다. ~~
ps 혹시라도 선물이 있다면, 이지현 작가님께 드리고 싶네요 ^^
그동안 정말 감사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