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장안에 앉아 알닣기

닭장 안에 앉아 알 낳기

나 살다가 처음으로 요런이야기를 들었는디 음료수를 마시다가 사래들릴뻔 해뿌렀당게.

우리 나라에서 국민들을 부자로 사느냐? 가난하게 사느냐?를 어떤 기준으로 평가 허고 있는가 모르는디 묵고 살만흐먼 일반인이고, 못 묵고 살게 생겠으먼 수급자로 분류해두고 복지정책을 헌다고 나랏돈으로 요런 사람들을 챙게 주는디, 묵고살기는 헌디 언제 못 묵고 살게 될지 모르는 사람들은 차상위라고 부르덩만. 요롷게 차상위나 수급자 신분을 가진 사람들이 밥묵고 살아볼라고 뭉쳐서 일흐는 디가 자활센터인디,

나가 살고있는 남원에서는 친환경적으로다가 농사판을 벌레놓고 일을 허는디,

몸이 정상적인 사람들이 별로 없당게.

나만봐도 이십년전에 교통사고로 뇌를 다쳐가꼬 몸 한쪽이 성치 못흐지만, 멀쩡흔 사람인것 같에도 속은 썩어 문드러져서 뭔가 문제가 있드랑게.

석달전에 새로온 참여자가 있는디.

요사람 소개를 허자먼 성은 강가요, 이름은 아무개인디,

장손으로 태어나 할아버지가 지어준 보약을 먹다가 몸에 맞들 안혀서 정신이 쪼께 덜떨어진 사람인디,

나이 쉰넷이 넘드락 장개도 못가다가 서른두살 베트남여자를 만내서 어렵사리 딸아이를 낳아놓고 자랑이 대단흔디,

우리 강선생 힘도 좋당게.

“나가 말이여 쉰다섯살인디, 작년에 딸아이를 낳았당게.”

“우리 오복이(집사람)는 일도 잘혀요. 인력나가서 육만원을 벌어왔드랑게.”

핸드폰이 정지를 당했어도 텔레콤에 전화해서, “나가 돈이 없어서 그런게 오늘 하루만 전화할수 있게 해 주먼 다음달엔 꼭 낼텡게 정지좀 풀어 주시오.”허고 큰소리 치더란게.

요 강선생이란분이 딴데가서는 따돌림을 받응게 석달을 못넘기고 그만뒀었는디,

자활센터장님이 나헌티 신신부탁험시로 잘 케어해 보라고 허시등만,

나가 허는 일은 토종닭으로 유정란을 생산허는 것인디 말이여.

요 강선상님, 나 옆으로 뽀작 다가오더니 “어이 김사장 우리 애기가 열이 많이나서 그런게 나 병원에좀 다녀옴세”

오늘은 새참으로 부침개를 부쳐서 먹다가 공남이 아지메가 강선생보고 허는말, “형님이랑 나눠먹어야제.” 허니까

“나가 애기는 인자사 낳았지만 나이는 쉰 다섯이요, 어찌 마흔 아홉 살 동생헌티 형님이라 헌다요?”

“아, 그러요? 나는 대학생 딸이 있는 사장님이 갓난애가 있는 강선생보다 더 나이가 많은줄 알았제.”

“아이고 아짐씨 나가 말이요 쉰 다섯에 애기를 낳았응게 얼매나 힘이 좋소.”

듣고있던 한수 형님이 날보고 하는말.

“아이 영수야 너도 달걀 적게 난다고 투덜대지 말고, 닭장안에 쪼그리고 앉아서 알 한번 낳아봐라”

음료수를 마시고 있던 나는 푸하하 터저 나오는 웃음을 참으며.

“허참 성님도 말같은 소리를 허씨요. 어치케 나가 알을 낳을수 있겄소?”

닭장 안에 앉아 알 낳기

나 살다가 처음으로 요런이야기를 들었는디 음료수를 마시다가 사래들릴뻔 해뿌렀당게.

우리 나라에서 국민들을 부자로 사느냐? 가난하게 사느냐?를 어떤 기준으로 평가 허고 있는가 모르는디 묵고 살만흐먼 일반인이고, 못 묵고 살게 생겠으먼 수급자로 분류해두고 복지정책을 헌다고 나랏돈으로 요런 사람들을 챙게 주는디, 묵고살기는 헌디 언제 못 묵고 살게 될지 모르는 사람들은 차상위라고 부르덩만. 요롷게 차상위나 수급자 신분을 가진 사람들이 밥묵고 살아볼라고 뭉쳐서 일흐는 디가 자활센터인디,

나가 살고있는 남원에서는 친환경적으로다가 농사판을 벌레놓고 일을 허는디,

몸이 정상적인 사람들이 별로 없당게.

나만봐도 이십년전에 교통사고로 뇌를 다쳐가꼬 몸 한쪽이 성치 못흐지만, 멀쩡흔 사람인것 같에도 속은 썩어 문드러져서 뭔가 문제가 있드랑게.

석달전에 새로온 참여자가 있는디.

요사람 소개를 허자먼 성은 강가요, 이름은 아무개인디,

장손으로 태어나 할아버지가 지어준 보약을 먹다가 몸에 맞들 안혀서 정신이 쪼께 덜떨어진 사람인디,

나이 쉰넷이 넘드락 장개도 못가다가 서른두살 베트남여자를 만내서 어렵사리 딸아이를 낳아놓고 자랑이 대단흔디,

우리 강선생 힘도 좋당게.

“나가 말이여 쉰다섯살인디, 작년에 딸아이를 낳았당게.”

“우리 오복이(집사람)는 일도 잘혀요. 인력나가서 육만원을 벌어왔드랑게.”

핸드폰이 정지를 당했어도 텔레콤에 전화해서, “나가 돈이 없어서 그런게 오늘 하루만 전화할수 있게 해 주먼 다음달엔 꼭 낼텡게 정지좀 풀어 주시오.”허고 큰소리 치더란게.

요 강선생이란분이 딴데가서는 따돌림을 받응게 석달을 못넘기고 그만뒀었는디,

자활센터장님이 나헌티 신신부탁험시로 잘 케어해 보라고 허시등만,

나가 허는 일은 토종닭으로 유정란을 생산허는 것인디 말이여.

요 강선상님, 나 옆으로 뽀작 다가오더니 “어이 김사장 우리 애기가 열이 많이나서 그런게 나 병원에좀 다녀옴세”

오늘은 새참으로 부침개를 부쳐서 먹다가 공남이 아지메가 강선생보고 허는말, “형님이랑 나눠먹어야제.” 허니까

“나가 애기는 인자사 낳았지만 나이는 쉰 다섯이요, 어찌 마흔 아홉 살 동생헌티 형님이라 헌다요?”

“아, 그러요? 나는 대학생 딸이 있는 사장님이 갓난애가 있는 강선생보다 더 나이가 많은줄 알았제.”

“아이고 아짐씨 나가 말이요 쉰 다섯에 애기를 낳았응게 얼매나 힘이 좋소.”

듣고있던 한수 형님이 날보고 하는말.

“아이 영수야 너도 달걀 적게 난다고 투덜대지 말고, 닭장안에 쪼그리고 앉아서 알 한번 낳아봐라”

음료수를 마시고 있던 나는 푸하하 터저 나오는 웃음을 참으며.

“허참 성님도 말같은 소리를 허씨요. 어치케 나가 알을 낳을수 있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