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제윷놀이


나는 절제윷놀이라는것이 있다는것도 몰랐다.
내 주변에는 인터넷과는 담을 쌓고 사는 사람들이 참 많다.
하지만 나는 친구와 우리 아이들의 권유로 인터넷을 처음 접하게 되어 친하게 되었다.
이제는 내게 컴퓨터가 없는 내 삶은 답답함 그 자체이다.
이 중에 인터넷 까페라는 것이 있는데
잘은 쓰지 못하지만 글쓰기가 취미라서 일상생활을 주로 글로 표현하고 있고 스트레스도 글로
풀기에 까페활동을 주로 하는 편이다.그 외에 궁금한것에 대한 검색도 하고
쇼핑도 하고 기사도 읽고 음악도 듣곤한다.
가입한 까페도 몇십개는 되지만 이중에 몇곳에서만 활동을 한다.
바로 내가 가입한 한 까페에 한 회원분이 절제윷놀이라는걸 소개했다.
컴퓨터를 가까이 접하며 살기에 알게 된 게임이다.신나는 일이다.
배우고 익히는 일처럼 신나는 일도 없으니까말이다.
중독성이 있어 정말 재미 있다고 추천을 하는 것이다.게임 룰의 설명을 들어도 잘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래서 검색을 해보니 여러 사람이 절제윷놀이에 관해 글을 올린게 있어 읽어 보았다.
이중에 한명이 이해하기 쉽게 글을 올려 놓은게 있어서 완전히 이해하게 되었다.
이번 설날에는 친정가면 가족들과 이 게임을 꼭 해보리라 마음 먹었다.
설날아침 차례를 지내고 아침 식사를 마친뒤 여러 가족들이 모인곳에서 절제윷놀이를 해보자고
제안을 했다.동생들이 어떻게 하는건지 내 설명을 들었다.
가족대항으로 편을 나누어 하려고 했는데 한 사람씩만 나선다.ㅎㅎ
큰남동생과 막둥이남동생의 딸랑구인 우리 친정에서 가장 막내인 올해 초등학교 5학년인
우리 이쁜 조카 시우 이렇게 세팀이 먼저 하게 되었다.

컴퓨터에서의 설명대로 점수를 높게 50점으로 설정해놓고 각 팀마다 천원씩을 모아놓고 가장 먼저
점수가 나는 사람이 이 돈을 모두 가져가기로 했다.
이 게임은 윷하고 점수를 기록할 메모지와 펜이 필요하다.
윷을 던질때마다 무엇이 나올지 꽝이 있기 때문에 아슬아슬하다.
나는 이상하게 주로 모가 잘 나왔다.ㅎㅎ
막상 게임을 해보니 50점은 점수가 너무 높다.30점도 높다.이 점수에 딱 맞추어 일등을 하려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서 우리는 합의하에 10점으로 정했는데 10점나기도 쉽지 않았다는 점이다.ㅎㅎ
남동생이 일등할줄 알았는데 꽝이 되어 버렸고 ㅎㅎ나는 그래도 일등을 한번 해서 삼천원을 거머쥐었다.
어린이인 우리 시우는 본인이 일등하고 싶어서 내가 일등하고 싶다를 노래부르며 게임을 한다.ㅎㅎ
결국 우리 시우도 일등을 한번 하고는 빠지고 점수 기록만 했다.ㅎㅎ
이번에는 우리 아빠가 참여하셨다.
장난꾸러기 시우는 개가 나오게되면 꽝이되는데 누구에게든 꽝되라고 개나오라고만 외친다.ㅋㅋ
장난꾸러기 시우에게 우리아빠가 제안을 하신다.
시우야.
할아버지가 돈따면 시우주께 꼭 나와야 할거 나오라고 할아버지 편들으라고 하니까
눈웃음이 예술인 시우는 웃으면서 알았다고 그제서야 아빠편을 든다.
완전 여우다.ㅋㅋ
아빠의 손은 요술손이신가?한두번은 아니신듯 하더니 나 어릴적 어른들이 우리 가게앞에서
멍석을 깔아 놓고 윷놀이를 자주 하시더니 우리 아빠는 그때 윷놀이 고수가 되셨던건지
제때에 말이 기가 막히게 나와주어 연속해서 아빠가 돈을 다 가져가셨는다는 이야기다.ㅎㅎ

윷놀이에도 요령이 있는것일까?
ㅎㅎ우리 아빠한테는 우리형제자매는 지금도 어떤면에서건 깨갱인것 같다.ㅋ
고스톱을 좋아하는 내게 절제윷놀이를 제안하니까 큰남동생이 하는말이 그럼 이번설에는
고스톱은 안하고 절제윷놀이만 할거냐 묻는다.
나는 아니?무슨 소리?당연히 고스톱도 쳐야지.했다.ㅋ
가족끼리건 친구끼리건 무언가를 걸고 절제윷놀이를 하면 한바탕 웃음꽃도 피우고
재미있으리라 생각해서 강추하고 싶다.^^
내가 해보니 절제윷놀이 자꾸 하고 싶은 중독성 있는 게임 맞는것 같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