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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둥에 막힌 장애인주차장
2019-08-20 509
조수영기자
  jaws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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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최근 한 장의 사진이 사회관계망에서 

네티즌들의 분노를 자아냈습니다. 


장애인 주차장을 기둥이 가로막고 있는 사진인데 합성이 아닌 실제 사진이었고 

장소는 다름 아닌 도내 한 보건소였습니다. 


장애인 배려가 없는 주차장은 

이곳뿐만이 아니었는데, 

조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입니다. 


어떻게 주차하라는 건지 

건물 기둥이 

장애인 주차장 한가운데를 막고 섰습니다. 


이 희한한 주차장이 있는 곳은 

전북 김제보건소. 


취재진이 가봤더니, 주차구역을 옮겼다는 

안내문이 붙어있습니다. 


차를 세우지도 못할 주차장을 

2년 넘게 방치해뒀다, 입방아에 오르자 

지난 주말 부랴부랴 옮긴 겁니다. 


◀ S Y N ▶ 김제보건소 관계자 

"주차대수 기준보다 초과해서 확보해놓고 우리는 배려차원에서 해놓은 거지.. 처음에는 이렇게 들어가긴 들어가는데 장애인분들이 주차하기는 불편함이 있었어요." 


하지만 옮긴 곳도 허술하긴 마찬가지. 


st-up] 원래 장애인주차구역의 폭은 3.3미터 

이상이 돼야 하는데 길이를 재봤더니 15센티미터 정도 모자랍니다. 


[ C G ] 

[휠체어로 갈아탈 수 있게 필요한 

1미터 이상의 공간도 확보해놓지 않았습니다.] 


출입구엔 높은 방지턱까지 있어 

휠체어 진입을 어렵게 합니다. 


◀ S Y N ▶ 김제보건소 관계자 

"이번에 그럼 저희가 (공사)할 때 디테일하게 잡아서 그런 부분들은 보완을 하겠습니다." 


아파트나 공영주차장도 크게 다르지 않아, 


장애인 주차장 폭이 

규정에 못 미치는 경우가 다반사였고, 


심한 곳은 1미터 가량 좁아 

일반주차장과 다를 게 없었습니다. 


◀ I N T ▶ 최창현 / 장애인 인권연대 대표 

"중요한 것은 실제 장애인 당사자가 이용할 수 있느냐 여부거든요. 장애인 당사자 입장에서, 눈높이에 맞춰서 설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주에서는 

장애인용 전기차 충전소를 51곳에 설치했지만, 여유공간이 없거나 주차방지턱이 막고 있는 등 

절반 이상이 잘못 만들어진 걸로 나타났습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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