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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장의 사진이 사회관계망에서
네티즌들의 분노를 자아냈습니다.
장애인 주차장을 기둥이 가로막고 있는 사진인데 합성이 아닌 실제 사진이었고
장소는 다름 아닌 도내 한 보건소였습니다.
장애인 배려가 없는 주차장은
이곳뿐만이 아니었는데,
조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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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입니다.
어떻게 주차하라는 건지
건물 기둥이
장애인 주차장 한가운데를 막고 섰습니다.
이 희한한 주차장이 있는 곳은
전북 김제보건소.
취재진이 가봤더니, 주차구역을 옮겼다는
안내문이 붙어있습니다.
차를 세우지도 못할 주차장을
2년 넘게 방치해뒀다, 입방아에 오르자
지난 주말 부랴부랴 옮긴 겁니다.
◀ S Y N ▶ 김제보건소 관계자
"주차대수 기준보다 초과해서 확보해놓고 우리는 배려차원에서 해놓은 거지.. 처음에는 이렇게 들어가긴 들어가는데 장애인분들이 주차하기는 불편함이 있었어요."
하지만 옮긴 곳도 허술하긴 마찬가지.
st-up] 원래 장애인주차구역의 폭은 3.3미터
이상이 돼야 하는데 길이를 재봤더니 15센티미터 정도 모자랍니다.
[ C G ]
[휠체어로 갈아탈 수 있게 필요한
1미터 이상의 공간도 확보해놓지 않았습니다.]
출입구엔 높은 방지턱까지 있어
휠체어 진입을 어렵게 합니다.
◀ S Y N ▶ 김제보건소 관계자
"이번에 그럼 저희가 (공사)할 때 디테일하게 잡아서 그런 부분들은 보완을 하겠습니다."
아파트나 공영주차장도 크게 다르지 않아,
장애인 주차장 폭이
규정에 못 미치는 경우가 다반사였고,
심한 곳은 1미터 가량 좁아
일반주차장과 다를 게 없었습니다.
◀ I N T ▶ 최창현 / 장애인 인권연대 대표
"중요한 것은 실제 장애인 당사자가 이용할 수 있느냐 여부거든요. 장애인 당사자 입장에서, 눈높이에 맞춰서 설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주에서는
장애인용 전기차 충전소를 51곳에 설치했지만, 여유공간이 없거나 주차방지턱이 막고 있는 등
절반 이상이 잘못 만들어진 걸로 나타났습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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