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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잡기 힘들어요".. 택시기사 급감
2022-12-22 589
강동엽기자
  soros@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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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전주에서 출퇴근이나 심야 시간대 택시 잡기가 여간 어렵지 않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벌어진 일인데요. 


택시 기사가 급격히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택시기사들은 왜 업계를 떠나고 있을까요. 


강동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주의 한 택시업체 


한창 시내를 돌아다녀야 할 택시 여러 대가 빈 차로 세워져 있습니다.


운전대를 잡을 기사가 없기 때문입니다.


전주 법인택시 1400여 대 가운데 3분의 1인 440여 대가 이처럼 멈춰 선 상황, 


전주지역 전체 택시의 40% 가까이를 차지하는 법인택시의 상당수가 개점휴업 상태가 되면서 시민들도 답답함을 토로합니다. 


[박선영]

"아 답답하죠 급하면 택시 타려고 하는데 답답하죠... 마음은 급한데 빨리 오지를 않고 이렇게 날 춥고 이럴 때는 더..."


택시기사 이탈은 코로나19가 터지면서 심화됐습니다. 


승객이 줄어든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호황을 누리던 배달업으로 직업을 바꾼 것입니다. 


재작년 택시업종 매출은 배달대행업의 30% 수준이 3,000여만 원에 그쳤고 다른 운수업종 가운데서도 매출액이 낮았습니다. 


[이영섭 / 전주시 대중교통과장]

"택시기사분들이 너무 어려워요 그래가지고 택시회사도 기사분들이 없어 쉬는 경우도 많고 택시업계가 조금이라도 살아날 수 있도록"


기사 이탈 등에 따른 택시난이 가중되자 정부가 전주와 군산의 택시 부제까지 해제했습니다. 


그럼에도 택시업계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는 부족하고, 기사 구하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성운 / 전주 택시업체 운영]

"실질적으로 우리 기사님들 처우 개선을 하거나 혹은 법인택시기사님들이 증가가 돼가지고 현실적으로 좀 택시업이 활성화 될 수 있는 방법이 모색이 되어져야 하는데"


업계에서는 기본요금 인상도 필요하다고 보고 있지만 물가 인상 요인이 될 우려가 있다보니 쉽게 결정할 문제가 아니어서, 당분간 해결책이 나오긴 어려울 전망입니다. 


MBC 뉴스 강동엽입니다.


영상취재: 서정희

그래픽: 김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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