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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양산서 사전투표.."현 정부 정신차리게 해야"
2024-04-05 1787
이정용기자
  jylee@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문재인 전 대통령은 오늘(5일) "지금은 현 정부를 정신 차리게 해야 하는 선거로 그래야 국민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민주당, 조국혁신당, 새로운미래 등 야당 정당들이 선거에서 많이 승리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응원의 마음을 보태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제22대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이날 오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하북면주민자치센터 사전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한 후 기자들을 만나 이렇게 밝혔습니다. 


이날 청바지를 입은 문 전 대통령은 밝은 표정으로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투표장을 찾아 주민, 선거 업무 종사자들과 인사를 나눈 후 사전투표를 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투표해야 심판할 수 있고 투표해야 바뀐다"며 "투표는 유권자의 의무이기도 한 만큼 모든 국민께서 투표에 참여해 주길 비란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그동안 선거운동 현장에 여러 번 나가봤는데 현장 분위기는 투표 참여 의지가 높은 것 같다"며 "과거 어느 투표율보다 높을 것 같은데 어떤 방향이든 투표를 통해 심판 의지를 표출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했습니다. 


조국혁신당과 관련해선 "갑자기 만들어진 당이고 여러 가지 부족한 점이 많은데도 지지를 받는 것은 그만큼 국민들이 지금 한국 정치 상황에 대해 분노가 뜨겁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번 선거 이후 조국혁신당이 좀 더 대중적인 정당으로 성장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했습니다. 


이날 현장에는 일부 보수 유튜버가 문 전 대통령이 떠나고 난 후에 "정치하지 않기로 해놓고선 정치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날 총선 사전 투표율은 오전 10시 기준 3.57%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1대 총선보다 1% 포인트 가량 높은 수치입니다. 


사전 투표는 5∼6일 이틀간 전국 3천 565개 사전 투표소에서 실시됩니다.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유권자는 별도 신고 없이 전국 사전 투표소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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