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공공화장실에 있던 한 여성이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크게 다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잊을만 하면 반복되는 여성 상대 범죄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범수 기잡니다.
◀END▶
◀VCR▶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한 남성이 건물 안에 들어섭니다.
상점을 기웃거리던 남성은
2층으로 올라가서도 무언가를 찾는 듯
서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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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건물에서 일하던 40대 여성은
화장실에서 이 남성과 마주쳤고,
강도 위협에 저항하던 여성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가슴을 찔렸습니다.
피투성이가 된 여성이 필사적으로 달아나자
남성도 줄행랑을 쳤습니다.
◀SYN▶ 경찰 관계자
여자가 화장실에 들어간 것을 보고 아마 따라들어간 것 같아요. 그리고 여자가 나오니깐 위협을 한 것 같아요, 칼로.
병원으로 이송된 피해자는 긴급 수술을
받았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의자인 59살 박 모 씨는 경찰의
추적 끝에 광주 자택에서 붙잡혔는데,
금품을 빼앗으려고 했을 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YN▶ 피의자 박 모 씨
피해자 분께 죽을 죄를 졌습니다. 죄송합니다. 사죄드립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대낮 도심 한가운데서 벌어진 대담한
범행 소식에 여성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려야 했습니다.
◀INT▶ 박인애, 임주희 (직장인)
그런 얘기 들으니깐 무서워서 친구들이랑 다 같이 다니자고... 낮에도 심지어 공공 화장실을 이용 못 하겠어요.
경찰은 매번 엄정한 수사를 공언하고 있지만
약자인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가 반복되고 있어 불안감만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한범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