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전주MBC
◀앵커▶
국민의힘이 전북도지사 후보로 지난 총선에 출마했던 양정무 전 전주갑 당협위원장을 공천했습니다.
지난해 내란 정국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행보를 보이기도 했는데, 노동법 관련 전과도 많아 당 일각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허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물난에 후보를 추가 공모까지 해가며 전북도지사 공천에 고심을 거듭했던 국민의힘,
박덕흠 공천관리위원장은 양정무 전 전주갑 당협위원장을 전북도지사 후보로 단수 추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박덕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강한 추진력을 갖춘 양정무 후보를 전북특별자치도의 경제 활성화와 민생회복을 차질 없이 완수하고 새로운 발전을 이끌어갈 최적의 인물로 판단했습니다."
순창 출신인 양정무 전 당협위원장은 지난 2024년 총선에서 전주시 갑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했던 인물로,
1992년부터 경기도에 소재한 골프채 제조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인입니다.
양 후보는 "낮은 당 지지율이 걱정이었지만 당 지도부가 간곡히 부탁해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나섰다"라며 다음주 중 기자회견을 열고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3월에는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시위를 하다 민주당 의원을 향해 욕설을 한 장면이 포착돼 논란을 빚기도 했던 양정무 후보,
[양정무/당시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야 이 새끼야. 넌 위아래도 몰라. 어디서 X. 네 아비도 없어. X놈의 XX야."
지난 대선에서는 국회를 찾아와 내란 방조 논란이 불거졌던 한덕수 전 총리를 대통령 후보로 추대하는 데에 앞장서기도 했습니다.
[양정무/당시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시대적 요구에 부합한 한덕수 국무총리께 대통령 선거 출마를 간곡히 호소합니다."
경실련 분석 결과 지난 총선 지역구 후보자 699명 중 두 번째로 많은 9건의 전과를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는데,
대부분 근로기준법이나 최저임금법 등 노동관계 법령 위반 전과다 보니, 전북도당 일각에서도 공당 후보로서 적절하느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관계자]
"(출마) 얘기들이 돌고 있을때 "그 사람이 나가는 게 부끄럽다"라고 (당원들이)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렇게 자격이 부족한 사람을 굳이 내야 되나, 하는 생각이 저는 좀 들거든요."
이에 대해 양정무 후보는 "계엄은 잘못됐지만 탄핵까지 당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라며 "대법원의 판단이 나오면 존중할 것"이라고 입장을 설명했습니다.
전과에 대해서는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생긴 것으로 월급이 지연됐을 뿐 미지급한 적은 없다"라며 "공천 기준이 되는 5대 범죄에도 해당하지 않는다"고 해명했습니다.
mbc 뉴스, 허현호입니다.
영상취재: 유철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