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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유적지 근처에 태양광 발전소가 건설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백제유적의 경관을 훼손할
것을 우려하고 있지만, 당국은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허현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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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금마면 일대에 수백여 개의 태양광 패널
지지대가 들어서고, 중장비들이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만 제곱미터가 넘는 이 부지는
나무가 무성했지만 태양광 발전소를
짓기 위해 베어졌습니다.
태양광 발전소가 들어선다는 사실을
공사가 시작되고서야 알게된 주민들은
걱정이 앞섭니다.
◀INT▶인근 마을 주민
이 지역이 관광지로 해서 발전을 시켜나가야 하는 부분인데 이런 태양광 발전 시설이 중앙에 대규모로 들어서면 방해 요소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크죠.
CG) 이 부지는 백제 고도보존지구와 인접해
있고, 제석사지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왕궁리 유적과 1킬로미터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농공단지로 검토되다가
유적 훼손을 우려한 문화재청이 반대해
무산되기도 했습니다.
◀SYN▶익산시 관계자
법적인 기준에 의해서 저희도 허가를 내주지 않습니까. 문화재 쪽에서도 그 관련 사항은 문제가 없으니 저희와 협의를 해준 것 아닙니까.
업체는 환경영향평가를 거쳤고
문화재와 500미터 넘게 떨어져 법적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고,
익산시도 주변에 숲을 조성해
경관 훼손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INT▶최완규 교수/원광대 마한백제문화연구소장
(문화재는) 자연경관과 아울러질 때만이 그 가치를 발휘합니다. 법률적으로 문제가 없다 그래서 이 중요 유적 옆에 태양광 같은 시설이 들어서는 것은 유적 경관을 해치는....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따라 태양광발전이 잇따르는 가운데 역사 유적 근처에 발전소가
추진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MBC 뉴스, 허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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