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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가 교통사고 보험사기, 수억원 꿀꺽
2019-05-21 511
박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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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나 법규를 위반한 차량을 골라 고의사고를 내는 보험사기... 이번에는 택시기사들이 

보험사기를 벌이다 검거됐습니다. 


택시기사들 중에는 이회사 노조 간부들도 

끼어있었는데 사기금액도 수억대에 달합니다. 


박연선 기자입니다. 

◀END▶ 

◀VCR▶ 

전북 전주 시내의 한 교차로입니다. 


신호가 초록색으로 바뀌자 정지선에 있던 

택시 한대가 앞으로 달려나가더니, 


교차로 왼쪽에서 신호위반을 하며 

진입한 차량을 사정없이 받아버립니다. 


인근의 또 다른 교차로. 


인적이 드문 자정쯤, 

택시 한 대가 갑자기 속도를 줄여 

주변을 살피더니, 적색 점멸등을 위반한 

차량이 나타나자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모두 보험금을 노리고 

고의로 낸 사고입니다. 


여기에는 택시기사 12명이 조직적으로 

가담했는데, 노동조합장 등 

택시회사 노조 간부들도 끼어있었습니다. 


◀ S Y N ▶ 택시 기사 

택시하면서 수입이 많이 줄어가지고 힘드니까 

이제 그거(고의사고)하면 그래도 1~2백 목돈이 

생긴다고 하니까... 


고의사고로 보험금을 챙기던 이들은 

자신감이 붙자, 아는 사람까지 끌어들였습니다. 


CCTV가 없고 인적이 드문 도로를 골라 서로 

짜고 가벼운 접촉사고를 내는 방식이었습니다. 


보험금을 더 타내기 위해 

1인당 두세 개씩 운전자 보험에 

가입하기도 했습니다. 


◀ I N T ▶ 도삼택/전주덕진경찰서 

지인들을 끌어들여 택시에 동승시킨 후에 

고의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수령한 이후에 

50%의 보험금을 (되)돌려받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들이 2016년 8월부터 최근까지 

고의로 낸 사고만 30건. 


4억원 가까운 보험금을 타냈는데, 

일부는 도박빚을 갚는 데 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st-up] 

"경찰은 범행을 주도한 

택시노조 간부 3명을 구속하는 등 

50여명을 입건하고, 

여죄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연선입니다." 

◀ E N 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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