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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심장 살려라".. 전주 팔복동 산단에 2천 억 투입
2024-04-30 289
정자형기자
  jasmine@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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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주 팔복동 산업단지는 전주 경제의 중심으로 여겨졌지만, 2017년 BYC 공장마저 문을 닫으면서 침체를 거듭하고 있는데요,


이런 노후 산단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계획이 추진됩니다.


정부와 전주시가 제1·2 일반 산단 등 5개 산단에 2천억 원이 넘는 거액을 투자해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청사진입니다.


정자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축구장 3백 개 크기의 75만 4천여 평 규모의 전주 팔복동 산업단지. 


지난 1969년 섬유와 제지 등 제조업 중심의 제1산단을 시작으로 제2산단도 조성되면서 오랜 시간 지역 경제의 심장으로 여겨져왔습니다. 


반세기가 넘어간 지금, 산단 곳곳은 가동을 멈춘 폐공장들이 즐비한데다, 오가는 인적이 드문 낡은 동네가 돼 버렸습니다. 


[전주 제1산단 근로자]

"그냥 비어있죠. (인적도 드물어요?) 그렇죠."


하지만 최근 정부의 노후 거점 산단 공모사업 후보지로 선정돼 전주 제1·2 일반 산단 등 5개 산단에 새 숨을 불어 넣게 됐습니다. 


제조업이나 조립금속업 등 뿌리기업이 그간 주를 이뤘지만, 앞으로는 디지털과 친환경 산업으로 체질을 개선해 활로를 모색한다는 계획입니다. 


[우범기 / 전주시장]

"생산액 8,645억 원 증가, 신규 일자리 창출 3,387명에 이르는 사업으로 우리 전주 경제의 100년 미래를 여는."


내년부터 3년간 산단혁신지원센터 건립 등 23개 사업이 추진될 예정,


투입될 사업비가 국비 1,519억을 비롯해 총 2천 8백억 원에 이릅니다. 


그러나 민간 자본이 전체의 3분의 1 수준인 970억 원에 달해 민간 투자 성사 여부에 성패가 갈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전주시는 휴업이나 폐업한 공장 부지 매각을 통해 민간 자본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물밑 작업이 진행 중이라는 입장입니다. 


[한병삼 / 전주시 경제산업국장]

"BYC 부지라든지 이런 부분을 염두에 두고 사업 계획을 구상했는데 내부적으로는 업체가 SPC(특수목적법인)를 구성해서 매각 의사를 일부 밝히고 있는 상황입니다."


가동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스마트 공장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는 전주시. 


낙후된 산단을 새 단장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침체된 인근 경제와 주거 단지 개선으로 이어질 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정자형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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