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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덕수, 허욕에 들떠 허망한 꿈꾼 결과"
2025-08-20 361
류동현기자
  donghyeon@jmbc.co.kr

[MBC 자료사진]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특검 수사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비판했습니다.


홍 전 시장은 어제(19일) SNS에 글을 올려 "대통령 직무대행을 하면서 대선을 중립적인 입장에서 관리 하는게 50여 년 관료생활을 아름답게 끝낼 수 있을거라고 누차 경고했다"며 "허욕에 들떠 대통령이 되겠다고 허망한 꿈을 꾼 결과가 이렇게 될거라고 예견하지 못했던가"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윤통 부부 그 추종 세력들이 작당해 일부 보수 언론들의 부추김에 놀아났다"면서 "본래 한덕수라는 사람은 사려 깊고 신중한 사람이었는데 끝까지 수분(분수를 지킨다는 뜻)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홍 전 시장은 구속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해서도 "이태원 참사 때 공개적으로 '경찰청장과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물러나야 한다'고 했는데 그 말을 듣지 않고 뭉개고 있다가 내란 연루로 구속까지 되는 수모를 당했다"고도 했습니다.


이어 "이상민 (전)장관은 참 합리적이고 점잖은 사람인데 모진 놈 옆에 있다가 벼락 맞은 격"이라고 했습니다.


앞서 내란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서 어제(19일) 오전 9시 30분쯤부터 오늘 오전 1시 50분쯤까지 약 16시간 20분 동안 한 전 총리를 상대로 비상계엄 전후 국무회의 상황과 사후 계엄 선포문 작성 경위 등을 조사했습니다.


한 전 총리는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가담·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해 12월 5일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작성한 '허위 계엄 선포문'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같이 서명했다가 사후 폐기를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추가 조사를 위해 한 전 총리를 오는 22일 오전 9시 30분 추가 소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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