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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김용' 보석에.. "이재명 죽이기 과정에서 희생된 사람"
2025-08-20 193
류동현기자
  donghyeon@jmbc.co.kr

[MBC 자료사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법원의 보석으로 풀려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해 "이재명 죽이기 과정에서 희생된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대표는 오늘(20일) 경북 경주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 탄압은 헌법 탄압으로, 정적 제거는 국민 수거로, 이재명 죽이기는 민주주의 죽이기로 압축적으로 드러난 불의의 사건이 12·3 내란이었다"며 "이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이 희생됐다. 그 중 한 명이 김용 부원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다행스럽게 보석이 인용됐지만 그동안 겪었을 고초를 생각하면 어찌 그냥 있을 수 있나"라며 "억울하고 무고하게 당했던 부분이 명명백백하게 진실로 드러나서 김 전 부원장의 고초가 환한 웃음으로 바뀌길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전현희 민주당 최고위원도 "김용 부원장은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의 '이재명 죽이기' 정치 공작으로 억울하게 희생된 피해자"라며 "김 부원장의 무죄를 입증할 과학적인 증거인 구글 타임라인을 법적 증거로 채택하고 무죄 취지의 파기환송 판결로 정의가 살아있음을 보여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병주 민주당 최고위원도 같은 입장을 밝히며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더욱 더 느끼게 하는 대목"이라며 "김 전 부원장과 같은 사례는 윤석열 정권이 얼마나 검찰 독재를 해왔는지에 대한 방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어제(19일) 대법원 1부는 대장동 개발 민간업자 일당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된 김 전 부원장의 보석 청구를 받아들인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최은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오늘(20일)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을 '면죄부 공화국'으로 만들 작정이냐"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최 수석대변인은 "유죄 판결을 받은 자를 하루아침에 '결백한 동지'로 둔갑시키는 모습은 법치를 능멸하는 처사이자, 국민 상식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며 "이것이 과연 법치국가의 모습인가"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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