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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재가 관로 틀어 막아..조사는 "눈으로만"
2021-07-09 1637
허현호기자
  heohyeonh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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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사흘이 채 안 돼 두 차례나 발생한

익산 전통시장의 침수 원인이 드러났습니다.


인근 빗물관로 보강 공사 현장에서

어마어마한 양의 공사 자재가 빗물에 휩쓸려

관로를 틀어막은 건데,


이렇다 할 안전 조치도 없이 호우에

취약한 상태로 방치돼 있었던 것입니다.


자치단체의 부실한 관리감독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허현호 기자입니다.

◀VCR▶

장마 초반에 내린 비로 상가 200여 곳이

사흘 만에 두 차례나 침수 피해를 입은

익산 중앙시장과 매일시장..


피해 상가에서 300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한 맨홀 아래쪽 관로가 이번 사고의

진원지로 지목됐습니다.


빗물이 흐르는 관에서 노동자들이

찢어지고 휘어진 플라스틱 공사 자재들을

끊임없이 끄집어 내고 있습니다.


우수관로 옆 폐관로에는 폭이 50센티미터가

넘는 자재들이 이리저리 엉켜 있습니다.


stand-up)제 키보다 높은 공간에 커다란 자재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제 뒤로

10미터 가량 쌓여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8월부터 관로 안쪽을

해당 PVC 자재로 감싸 보강하는 노후관

정비 공사가 진행 중이었는데,


모르타르로 고정시키기 전 비가 내리면서

무너져 내린 자재가 우수관로를 막았고,

결국 대규모 침수로 이어진 겁니다.


◀INT▶박진수/중앙상가 비상대책위원회

어이가 없죠. 차라리 자연 재해였다면, 세상 살다보면 이런 일, 저런 일이 있으니까 이거는 받아들이는데, 명백한 인재이기 때문에 더 참담하고 억울하다는 겁니다.


익산시는 해당 하수도 공사를 원인으로 보고

정밀 조사를 통해 시공사와 관련 공무원에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면서도 첫 침수는 맨홀 덮개를

부유물이 막아 배수가 안 된 것 때문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맨홀 위에서 육안으로만 이상이

없는지 확인했을 뿐, 막힌 곳은 없는지,

자재가 쓸려갈 위험성은 없는지 제대로

확인조차 안했습니다.


◀SYN▶정헌율 익산시장

정밀 조사를 사람이 직접 들어가서 못했다... 그 부분이 미흡한 부분인데, 원인은 이쪽에 (맨홀 덮개에) 있다고 일단 봤기 때문에 거기를 이렇게 정밀하게 볼 필요성을 덜 느꼈다....


시공사의 이렇다 할 안전 조치 없이

장마가 시작될 때까지 호우에 취약한 상태로

방치됐던 상황...


결국 익산시의 부실한 관리 감독은 물론

미흡한 초동 조사가 두 번이나 이어진 침수를

막지 못했다는 지적입니다.


◀INT▶장경호 의원/익산시의회

(수해 현장 인근에) 공사 현장이 있었다라는 것은 당연히 제일 먼저 확인을 해봤어야 됨에도 불구하고 이 부분을 제대로 확인을 못했다라는 것은 행정의 관리 책임, 틀림없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명백한 인재에도 과실 여부는 조사를 통해

따져봐야 한다는 익산시의 입장에 상인들의

고통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허현호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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