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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과 경제력이 중요".. 청년 의식이 변한다
2022-12-13 363
고차원기자
  ghochawo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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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청년층의 의식이 몇 년 새 바뀌고 있다는 점이 남원지역 표본조사에 나타났습니다.


행복의 제 1 조건으로는 경제력을 꼽았고, 필요한 기반 시설로는 백화점과 아울렛을 제일 원했습니다.


고차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호남지방통계청이 남원 거주 청년층에게 행복한 삶의 중요 조건을 물었습니다.


재산과 경제력이 43.5%로 압도적이었고, 화목한 가정과 건강은 10%대에 머물렀습니다.


[최소인 / 남원시 도통동]

"돈이 있어야지 제가 하고 싶은 걸 다 할 수 있고요, 제가 해줄 수 있는 부분도 많은 거 같아요.그래서 저는 더 돈이 중요한 거 같아요"


3년전 같은 조사에서는 상황이 달랐습니다.


당시에는 화목한 가정이 28.6%, 재산,경제력은 26.5%로 엇비슷했습니다.


남원에 있기를 바라는 인프라에 대한 인식도 크게 달라졌습니다.


3년 전에는 영화관, 문화센터, 쇼핑시설이 근소한 차이였지만 이번에는 백화점/아울렛같은 쇼핑시설이 문화센터와 공연관람시설을 크게 앞질렀습니다.


[이한나 / 남원시 운봉읍]

"백화점의 필요성에 대해 많이 체감하는 거 같아요. 아무래도 입어볼 수도 있고, 테스트도 해볼 수도 있고. (남원에는)이런 게 아예 없으니까"


일자리에 대한 의식도 눈여겨볼만 합니다.


흔히들 만병의 근원이라고 불리는 스트레스를 느끼는 청년층 비율은 74.1%로 3년전 44.3%에 비하면 매우 높아졌습니다.


불과 3년새 청년층을 둘러싼 사회경제적 환경은 더 나빠졌음을 의미합니다.


[신명섭 / 남원시 도통동]

"코로나 이후부터는 개인의 공간을 너무 중요하게 생각하다 보니까 코로나가 끝나는 시점에서는 그 부분이 많이 부딪히는 것 같아요"


3년전 희망 일자리 조사는 취업이 84.5%, 창업이 15.5%였지만 이번에는 취업을 원하는 층이 87.8%로 더 높아졌습니다.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도 정부나 지자체의 일자리 정책을 모른다는 응답이 66.0%에 달했고, 일자리 정보를 입수하는 경로는 시청 홈페이지라는 응답이 SNS를 두배 가량 앞질렀습니다.


남원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청년 정책을 수립하는데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고차원입니다.


영상취재: 서정희

영상편집: 권회승

영상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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