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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 붙이기만 하면"..농기계도 반 자율주행
2023-04-23 228
이창익기자
  leeci3102@hanmail.net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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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질적인 농촌의 일손 부족은 농기계의 기술개발을 빠르게 앞당기고 있습니다.


이미 자율주행 농기계가 개발됐지만, 너무 고가다 보니 상용화가 어려웠는데요, 


기존 농기계에 부착하는 것만으로도 반 자율주행이 가능한 기술이 개발돼 농가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창익 기잡니다.


◀리포트▶

드넓은 밭에서 농기계를 이용한 마늘 파종이 한창입니다.


그런데 작업자는 탑승만 했을 뿐 관리기가 운전조작 없이 스스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기존 농기계에 자동조향장치를 부착하는 것만으로 반 자율주행이 가능해진 겁니다.


[배기원 / 충남 서산시]

"사람이 했을 때는 삐뚤빼뚤 이렇게 되는데 정말 반듯하게 가서 수확량도 늘 것 같고 노동력도 절감이 되고요."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직진 자동조향장치'의 원리는 간단합니다.


사용자가 시작점과 끝점, 작업폭을 입력하면 두 점을 연결한 직선을 기반으로 주행경로가 생성됩니다.


위성항법장치가 달린 두 개의 고정밀 안테나가 위치정보를 조향장치에 실시간 전달하면서 정밀한 주행이 가능합니다.


[김국환 연구사 / 농진청 스마트팜개발과] 

"듀얼 안테나를 사용해서 위치 정밀도를 7센티미터 이내까지 높였다 특히 다른 기계들에 비해 저속작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마늘 파종이라든가."


부착식 자동조향장치는 고가의 새 기계를 사지 않더라도 기존 농기계 활용이 가능해 농가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 농기계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나 노인, 여성도 손쉽게 다룰 수 있습니다.


가격은 해외제품의 70% 수준, 상용화가 되면 2분의 1 수준으로 더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개발한 직진 자동조향장치의 기술이전을 완료하고, 올해부터 농가에 보급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창익입니다.


영상취재 : 김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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