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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장에 이어 오락가락".. 완주군 승마장 또 '잡음'
2024-04-02 1016
박혜진기자
  hjpark@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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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완주군 공공승마장이 또다시 오락가락 행정으로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급히 말이 필요하다며 납품을 서둘러놓고, 정작 석달 넘게 말을 데려가지 않아 구매대행업체만 손해를 떠안을 처지이기 때문인데요, 


예산이 날아간다며 연말에 긴급 공고를 내더니 당초 예정에 없던 검수절차를 빌미로 차일피일 인수를 미뤄 의구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해 10월 개장한 완주군 공공승마장.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완주군은 승마사업 확대로 당장 말 3필이 필요하다며 5일 기한의 긴급 공고를 올렸습니다. 


"계약과 동시에 10일 이내 납품해야 한다며 긴급성을 수차례 강조했습니다. 


낙찰된 전주 소재 업체는 올 1월 7일까지인 납품 기한을 맞추기 위해 포니 등 중소형 말 세마리를 수천만 원에 서둘러 계약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계약한 지 석달이 넘도록 말은 납품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말 구매대행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말 한 마리에 대한 관리비하고 사료비가 (한 달에) 대략 한 120(만 원)정도가 된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더 되죠, 세 마리니까 (한 달에) 360(만 원)이 기본 깨지는데.."


유지비용만 벌써 1천만 원이 넘는데다 완주군이  말을 데려가지 않을까봐 업체는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완주군이 당초 계획에 없던 검수가 필요하다며 계속 말을 바꾸기 때문입니다.


[완주군 관계자(음성변조)]

"(위탁운영업체가) 좋은 말을 달라고 했던 건 맞고 요구했던 건 맞고, 저희는 전문가들을 (섭외)해서 조금 객관적으로 (검수를) 받고 싶어서.."


구매대행업체는 공고 상의 생체적 조건에 맞춘 말을 구해 건강진단서까지 제출했는데 추가 검수를 왜 진행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


게다가 언제, 어떻게 검수를 할 것인지 일언반구도 없어 차일피일 시간만 끄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완주군은 뒤늦게 검수의 필요성을 인지해 절차를 추가했을 뿐이라는 설명입니다.


[완주군 관계자(음성변조)]

"약간의 미스는 있었어요. 검수를 위해서 이러이러한 사전 절차가 필요했다는 것을 그때 인지를 해서.."


이처럼 원칙과 규정없는 행정은 이번 만이 아닙니다. 


공공승마장 위탁운영업체를 선정할 때에도 전문업체를 선정했다고 했지만, 알고보니 일주일 밖에 안된 신생업체였고, 승마 관련 경험도 없는 어린이집 원장과 경찰관이 뒤늦게 임원으로 밝혀져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초빙된 교육원장마저도 미성년자를 장검으로 위협해 처벌을 받은 전력이 알려지면서 행정능력이 도마 위에 올랐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도 재차 원칙 없는 행정으로 민간업체가 납품은커녕 약속한 돈도 받지 못하는 상황,


게다가 완주군이 납품 지체에 따른 지체보상금책임까지 부인하면서 오락가락 행정에 대한 원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혜진입니다. 


영상취재: 진성민

그래픽: 안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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