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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빛 파도 넘실".. 싱그러운 봄 축제 '풍성'
2024-04-25 1202
전재웅기자
  rebear@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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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봄기운이 완연해지면서 경관 명소인 고창 청보리밭에도 전국의 관광객이 운집하고 있습니다. 


모처럼 맑고 쾌청한 날씨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여유롭게 보리밭 사잇길을 거닐며 추억 남기기에 여념이 없었는데요, 


싱그러운 봄축제가 전북의 산과 들 곳곳에서 이어질 예정입니다.  


전재웅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푸릇푸릇하게 자라난 보릿잎 사이로 보리 이삭이 알알이 익어갑니다.


산들바람이 불 때마다 20만 평 언덕 위에 자라난 청보리 위로 초록빛 파도가 넘실거립니다. 


허리춤까지 자라난 보리밭 길 사이로 흐르는 고운 선율, 


봄의 한복판을 거니는 사람들 얼굴엔 미소가 흘러나옵니다. 


[조재영 / 부산 해운대구]

"예전에 드라마에서 본 적 있고, 오니까 되게 파랗고 예뻐요. 친구들한테 여기 예쁘다고, 한번 와보라고 전해줄 것 같아요."


타국 생활 수십 년 만에 다시 맡아보는 풋풋한 보리내음, 


가족과 함께 이곳 고창군 공음면 청보리밭을 찾은 노인은 어렸을 적의 추억을 새록새록 떠올립니다. 


[박진희 / 광주광역시] 

"보리밭의 보리 깎아다가 굴려가지고 비벼서 먹고 했었는데, 먹다보면 새카맣게 되고, 입도 새카맣게 되고."


벌써 21번째를 맞은 청보리밭 축제는 고창의 대표 경관 축제로 자리잡은지 오래, 


매년 30만 명이 찾고 있고, 코로나가 끝난 작년에만 34만 5천 명의 발길을 끌어들였습니다.


올해는 '초록물결 음악노트'를 주제로, 다음달 12일까지 농악과 버스킹 등 다채로운 공연과 보리 새싹 키우기 등의 체험 행사로 꾸며집니다.


[오형준 / 학원농원 공동대표]

"청보리밭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음악 테마를 중심으로 축제를 꾸려봤습니다. 그래서 판소리, 재즈, 클래식 등의 다양한 음악 공연을 준비했고요."


어느덧 5월 문턱, 봄의 정취가 완연해지면서 도내 곳곳이 축제로 물들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 김제 모악산 뮤직페스티벌과 순창 체계산 유채꽃 축제, 다음 주말에는 익산 서동축제, 부안 마실축제가 줄줄이 이어질 전망, 


[전재웅 기자]

"청보리밭 축제를 시작으로 다음달부터는 도내 곳곳에서 완연한 봄을 알리는 다양한 축제 향연이 펼쳐집니다."


MBC뉴스 전재웅입니다.


영상취재: 강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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