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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율 꼴찌 '전북'.. 전담기관도 "이유 몰라"
2024-06-23 2725
이종휴기자
  ljh@jmbc.co.kr

[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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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정부가 인구 비상사태를 선포할 만큼 출산율 저하가 심각합니다. 


특히나 전라북도는 출산율이 전국의 도 지역 가운데 가장 낮아 우려가 큰데요,


사실상 출산율 전국 꼴찌인 상황인데도 전담기관마저도 그 이유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이종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주시내에서 30년 가까이 분만실을 운영하고 있는 한 여성 전문병원.


2천년대 초반에는 한 달 분만 건수가 250건에 달했는데, 지금은 백건 아래로 줄었습니다.


20년 만에 이 병원 출생아가 4분의 1 정도로 감소한 겁니다.


[박용배 / 대한산부인과의사회 부회장]

"정말로 실감을 하고 걱정을 할 정도로 상당히 심하다는 거. 특히 우리 전라북도 지역은 과연 이러다가 전라북도가 얼마나 버틸 것인가 그런 걱정을 하게 되죠."


그나마 결혼과 출생이 이어지는 전주도 이런 상황인데 전북 전체는 더욱 심각합니다.


2023년 전라북도의 합계 출산율은 0.78명.


전국 평균 0.72명보다는 약간 높다지만, 다른 시도와 비교하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전국 17개 시도의 합계 출산율을 순서대로 보면, 


전남과 세종 0.97명을 최고로, 강원도와 충북이 0.89경북 0.86 충남 0.84 제주 0.83 등이고 전북은 11번째입니다.


전북보다 출산율이 낮은 곳은 서울과 부산, 인천, 대구, 광주 등 광역시와 경기도 뿐.


전북은 도 지역 가운데 사실상 꼴찌입니다.


그런데 전북의 출산율이 저조한 이유를 아는 곳이 없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 인구정책팀에서는 서울과 비슷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할 뿐, 그 이유는 모른다고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인구청년지원센터를 설치하고 7명의 연구원을 배치한 전북연구원도 앞으로 연구해보겠다는 답변을 할 뿐입니다.


[전북연구원 인구청년지원연구센터]

"그게 고민입니다. 저희도 연구하면서도 왜 낮은지에 대한 연구를 하기 위해서 원인분석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전북의 출산율 하락은 타 지역보다 훨씬 심각하지만, 관계당국 어디도 원인 파악조차 못하는 안이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종휴입니다.


영상취재: 강이미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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