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23(수)생활과학상식

< 올리브유 이야기 > 

올리브는 지중해 연안 이나 북아프리카 국가에서만 재배되는 식물인데요, 

올리브유는 이 식물의 과즙을 압착시켜 뽑아낸 기름을 말합니다. 

그리스의 유명한 시인 호메로스가 ‘액체황금’이라고 불렀던 올리브유는 최근에 미국의 건강전문지 ‘헬스’ 가 선정한 세계 5대 건강식품중 하나로 우리나라의 김치와 함께 뽑히기도 한 식품입니다. 

 

 

< 올리브유 장점 >

올리브유가 좋은 첫 번째 이유는 올리브유안에는 올레산이라고 하는 단가불포화 지방산이 아주 많다는 것입니다. 

많게는 전체의 85%까지 차치하는데요. 우선 불포화지방산이 포화지방산보다 더 좋은 것은 아시죠? 

그런데 포화와 불포화중 어느 것이 좋은지 항상 헷갈리잖아요. 나뭇가지를 연상해서 기억하시면 쉬운데요. 

불포화 지방산은 나뭇가지의 안이 비어있는 것으로 비유할 수 있고 포화지방산은 나뭇가지 안이 꽉차 있는 것으로 비유할 수 있는데요. 

나뭇가지 안이 비어있으면 더 쉽게 휘어질 수 있게죠? 

예를 들자면 모양이 비틀어진 ㄷ 자형태로 말이죠.  그러면 나뭇가지가 곧게 뻗은 것과  휘어진 것 중 어느 것이 더 차곡차곡  쌓이게 될까요?

 

 일반적으로 곧게 뻗은 것은 가지런하게 잘 쌓이고, 비틀어진 ㄷ 자형은 반듯하게 쌓이기가 어렵겠죠.  

지방산이 우리 혈관에 들어가게 되면은요, 곧게 뻗은 포화지방산은 혈관벽을 따라 잘 쌓이게 되어서 혈관벽을 좁게 만들고요, 

디긋자형의 휘어진 것은 잘 안 쌓이기 때문에 혈관벽이 좁아지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래서 불포화지방산이 있으면 좋은 건데요. 

불포화지방산중에서도 ㄷ 자형으로 휘어진 부분이 한곳에만 있으면 단가 불포화라하고 여러 곳에 있으면 다가 불포화라고 합니다. 

다가 불포화는 여러 곳이 휘어져있기 때문에 쌓이기가 더 힘든데요, 그 대신 휘어진 곳이 많아서 열이나 산화에 의해 파괴되기가 쉽습니다. 

올리브유가 좋은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요, 가장 큰 이유는 단가 불포화지방산이 많다는 것입니다. 

단가 불포화지방산이 많기 때문에 다가불포화지방산보다 열이나 산화에 비교적 안정하면서도 혈관벽에 잘 쌓이지 않기 때문에 심혈관 질환에 아주 좋은 겁니다. 

게다가 올리브유를 짤때도 대두유나 옥수수오일처럼 열을 가하지 않고 압착해서 짜기 때문에 변성이 덜 된다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