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3(수)과학상식

장수는 우리 인간이 오랫동안 추구해온 염원이지요? 

장수를 위해서 웰빙음식을 골라 먹고,  소식을 하며 규칙적인 운동과 적당한 휴식을 해야한다고 많이들 얘기하는데요, 

그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행복한 결혼 생활, 좋은 친구, 열심히 일하는 성격이다 라는 연구 결과가 나와 소개하고자 합니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 연구팀이 수행한 프로젝트인데요, 

1940년 이후 미국의 건강한 백인 젊은이 200명을 선정해서 노인이 될 때까지 매 2년마다 추적조사를 해봤더니 

장수의 비결은 사회적인 지위보다는 행복이 훨씬 더 크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프로젝트의 책임을 맡고 있는 베일런트 박사는 행복과 장수의 핵심은 만족감을 주는 관계형성이라고 하면서 

"추적 대상이 된 독신 남성 31명 중 현재까지 살아남은 이는 4명뿐이지만,

파트너와 관계가 좋은 대조군은 3분의 1 이상이 생존 중"이라고 밝혀,  잘 먹고, 잘 쉬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다른 사람과의 사회적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베일런트 박사는 "기쁨을 주는 반려자가 없다면 애완견을 키우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을 했습니다. 

 

편하게 지내는 것은 휴식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지만 휴식 자체가 장수의 비결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1천500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1920년대부터 사망할 때까지 추적을 해본 결과, 열심히 일하고 매사에 치밀한 사람이 장수한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이에 따르면 성실하고 빈틈없는 어린이들은 안정적인 사회 관계도 잘 형성했는데, 이것이 건강과 행복을 지켜주고 궁극적으로는 장수와 연결되었다고 합니다. 

진지하고 열심히 일하는 성격은 수명을 평균적으로 2,3년 이상 연장하는 데 도움을 주었는데, 이른 나이에 요절할 가능성도 20~30% 낮추었다고 합니다. 

 

2010년 4월 미국 암연구협회에서는 장수와 관련된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이 연구에 따르면 쥐를 상대로 하는 실험에서 부모가 먹는 음식과 그들에게 노출된 독소 등의 좋지 않은 환경은 본인뿐만 아니라 

자식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특히 임신 기간 중에 오메가3와 같은 지방산이 풍부한 음식을 먹은 쥐의 경우에는 딸뿐만 아니라 손녀 쥐까지 유방암의 위험이 높았다고 합니다. 

유전자 발현에서 유전자 자체를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유전자에 대한 접근과 이용 방식을 변화시키는 변화를 후생적 변화라고 하는데, 

이런 후생적 변화는 여러 세대의 자식들에게 전달되며, 

후생적 요소의 경우에는 정자와 난자가 수정될 때 깨끗이 제거되는 것으로 여겨져 온 과거의 과학자들의 생각과는 다른 연구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장수 유전자를 물려받았어도 관리를 잘못하면 장수를 할수 없다는 얘기죠. 물론 그 반대도 성립할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