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2(화)책방에가다 - 변화의 시대를 공부하다

독서 모임에서 공부한 것들을 정리한 책 변화의 시대를 공부하다

 

서울대 백낙청 교수를 비롯해서 다양한 분야와 세대의 연구자, 교사, 교수, 문인, 시민운동가, 편집자 등 30명이 참여했어요. 

이분들이 같이 공부한 시기는 지난해 11월 7일부터 올초 1월 30일까지, 

지금의 한반도가 대전환기를 맞고 있다고 전제하고 이때 우리가 할 일은 무엇인가, 

우리는 어떤 변화를 겪을 것인가, 이런 변화가 이룰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하는 것들을 공부한 겁니다. 

 

다양한 세대, 그리고 다양한 위치에서 다양한 인식 수준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 기탄없이 묻고 답하고 그러면서 

서로 배우고 가르치는 형식으로 공부를 진행했기 때문에 한반도 현실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고 자세하게 이해할 수 있게 구성된 게 특징입니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건 최근 한반도 정세가 급변한 원인이 ‘시민의 직접 행동’ 때문이라고 분석한 부분이에요. 

판문점 선언 역시 겉보기로는 최고위급 지도자의 결단으로 문제 해결이 만들어 진 것이지만 

그 본질에는 촛불혁명이라는 전대미문의 시민참여를 통해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한 데 있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남북 교류 뿐 아니라 남북 화해로 마련된 변화의 동력을 국내 개혁으로 되돌리는 작업에도 역시 시민사회가 가져갈 몫이 크다, 

 

 

< 사랑할게 딱 하나만 있어리>

우리 지역에서 활동하는 김형미 시인이 새 시집을 냈네요. 

<사랑할 게 딱 하나만 있어라> 인데요. 불교에 오랫동안 몸담았던 데다 고대천문학도 공부한 분이라는 게 시 속에 드러납니다.

‘사랑할 게 정말 딱 하나면 되냐’고 물었더니 ‘죽도록 사랑할 것은 하나면 된다’고 대답하더라구요. 

<당신은 혼자 걷지 않으리>는 ‘축구를 사랑하는 변호사’가 쓴 축구 인문학입니다. 

세계 역사에 남을 경기, 혹은 기억할 만한 선수들의 이야기, 또 국제 경기부터 동네 경기까지 축구장 내 규칙을 꼼꼼하게 다뤘습니다. 

월드컵 앞두고 관심있는 분들에겐 또 하나의 즐거움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