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6(화)책방에가다

처음에 TV에서 이 프로그램을 발견했을 때 저도 그랬고, 이런 프로그램이 있더라 하고 주변에 소개했을 때 주변 사람들도 코웃음을 쳤지만 

무려 6년 째 계속되면서 나이든 세대는 물론 젊은 층까지 사로잡으며 장수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게 있어요. 

‘자연인’ 그 프로...  산이나 섬에 파묻혀 사는 '기인'들을 찾아 그들의 색다른 삶을 들려주는 말하자면 '현대판 청산별곡'인 셈인데... 

주인공들의 굴곡진 인생 이야기와 문명을 등지고 거친 삶을 살아가는 모습이 가슴 뭉클한 감동을 안기기도 하고, 힐링이 되기도 하구요. 

그런데 오늘 소개할 책이 미국판 자연인 이야기. 저널리스트이자 논픽션 작가인 < 마이클 핀클의 ‘숲속의 은둔자(살림) >

 

2013년 봄, 미국 메인주의 노스 숲 야영지에서 한 남자가 천 건이 넘는 절도 혐의로 붙잡혔다. 

횟수만 보면 세기의 도둑 같지만, 실은 자질구레한 먹을 거나 속옷, 라디오 같은 생활용품 같은 것만 훔쳤. 

그런데 이 남자에 대해 경찰이 조사를 하다 보니까 그보다 놀라운 사실. 이 남자는 20대 초반이던 1986년에 이 숲에 들어가서 무려 27년 동안 혼자 숨어 살아왔던 것. 

 

 

< 함께 읽으면 좋은 책 >

 

우리가 알게 모르게 비속어를 굉장히 많이 쓰고 있다는 거 아세요? 애들 나무랄 일이 아니에요. 

이런 비속어를 B급 언어로 보고 ‘쓰지 말아라’는 게 아니라 ‘쓰려면 제대로 알고 쓰자. 

그럼 할 말 못할 말이 가려질 걸’ 이렇게 말하는 책이 나왔습니다. ‘B끕 언어, 세상에 태클 걸다’인데요. 

2013년에 출간되어 화제를 모았던 <B끕 언어>의 개정판인데요. 작가가 학교 선생님이에요. 비속어에 담긴 어원과 의미, 문화를 낱낱이 파헤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