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07(목) 모닝시네마

< 박스오피스 순위 >

지난주에 개봉한 <항거: 유관순 이야기>가 한 주간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3·1절이었던 지난 금요일을 기점으로 <사바하>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꾸준히 이어갔는데요, 

누적 관객 수는 87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항거: 유관순 이야기>와 <사바하> 외에도, <증인>, <극한직업> 등의 한국 영화가 꾸준히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요일 <캡틴마블>이 개봉하면서 이러한 한국 영화들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캡틴마블>은 90%가 넘는 예매율로 개봉 하루만에 4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모았습니다.

 

< 개봉 영화  >

먼저 태국 박스오피스 1위 영화 <브라더 오브 더 이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 영화는 원수 같이 지내던 남매가 서로를 이해하고 화해하는 과정을 재미있게 엮은 가족 드라마인데요, 

현재 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두 명의 스타 배우가 남매를 연기합니다. 

그리고 한국의 남성 아이돌그룹 2PM의 멤버로 잘 알려진 닉쿤이 여동생의 남자친구로 출연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소개할 영화는 2017년 선댄스 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했던 멕시코 영화 <나는 다른 언어로 꿈을 꾼다>입니다. 

이 영화는 언어학자가 소멸 위기에 놓인 고대 토착 언어인 ‘시크릴어’를 연구하기 위해 그 언어를 구사하는 두 노인을 만나면서 그들의 

과거와 비밀을 알아가는 이야기를 보여주는데요, 소멸되어 가는 언어를 둘러싼 신비스러운 이야기와 아프고도 아름다운 로맨스가 이국적인 풍경 속에서 펼쳐집니다. 

마지막으로 한국 영화 <내가 사는 세상>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 영화는 부당계약과 열정페이 같은 부당한 노동환경에 내몰린 오늘날 청춘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요, 

흑백 화면의 저예산 영화이지만 현실의 모습을 담담하고 진솔하게 보여주고 있는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