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1(수) 과학상식

우리 인류는 인류만이 사고하며 감정이 있는 ‘만물의 영장’ 이라고 자부하며 살고 있지요? 

특히 식물은 아무런 인식과 감각이 없는 하등생물로 여기고 있는데요, 

언뜻 보기에 꽃이나 나무는 움직이지 않고 아무렇지 않게 그 자리에 서있는 듯 보이죠? 

그러나, 여느 생명체 못지않게 희노애락과 생존투쟁이 격렬하다고 합니다. 

 

일찍이 식물에 음악을 들려주어 생육을 촉진하려는 시도가 1860년대 ‘종의 기원’을 주창한 찰스 다윈 이후 계속되다가 1950년에 이르러  

인도의 싱 교수가 인도의 전통음악 ‘라가’를 틀어주면 벼, 땅콩 등 농작물의 수확이 25~50%까지 늘어난다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또한 미국의 여성과학자 도로시 레털랙(Dorothy Retallack)은 호박에 조용한 고전음악을 들려주면 덩굴이 스피커를 감싸 안은 반면 

시끄러운 락음악을 틀어주면 덩굴이 벽을 넘어 달아나려 한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심전계를 이용한 연구도 있는데요, 

나무에 포옹을 하거나 어루만져 주는 등 애정을 표현하면 그렇지 않은 나무들보다 심전계 그래프의 전폭이 커진다는 사실을 한 식물학자가 발견을 했습니다.  

외에도 많은 실험에서 화초에 아름답다는 칭찬이나 사랑한다는 말을 하면 화초가 오래 살며 반대로 싫어하거나 저주하면 빨리 시들어버린다는 연구결과들도 있습니다.

 

미국의 과학자 클리브 백스터(Cleve Backster)는 식물도 감정이 있다는 ‘백스터 효과’ 를 발견했습니다. 

백스터는 검류계를 이용해서 식물의 자극과 반응에 대한 흥미로운 실험을 했는데 기억의 유무를 연구하기 위해 두 그루 식물을 같은 방에 놓은 후 한 학생을 시켜 

특정한 식물 앞에서 다른 식물을 훼손하게 했고 그 후 이 학생을 다른 학생들 사이에 섞어 살아남은 식물 앞을 걸어가게 했는데 

이 학생이 지나가자 기록지에 격렬한 신호가 나타남을 알아냈습니다. 

이는 식물이 위협당하거나 손상  받을 때 극도의 두려움을 느꼈고 자신을 헤치려한 사람을 기억하고 있었다는 증거인데요, 

이 밖에도 상추, 양파, 바나나 등 25종 이상의 다양한 식물과 나무에서도 유사한 결과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사실 식물에게 사람의 지나친 손길은 무척 큰 스트레스로 작용하기도 하는데 온실 속 화초는 때 이른 꽃을 피우지만 이는 스트레스로 인해 꽃을 빨리 피워내는 것이라고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아프리카의 한 부족은 나무를 쓰러뜨리기 위해 온 주민이 나무 주위를 빙 둘러서 사흘동안 밤낮으로 소리를 지르는데 

그러면 기구를 쓰지 않아도 나무가 스스로 쓰러진다고 합니다. 이렇게 식물도 인간처럼 정신세계가 있어서 스트레스에 반응을 한다는 연구결과들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