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4(목)모닝시네마

한 주간 영화 순위 

예. 지난 한 주간 박스오피스 1위에는 영화 <신의 한 수: 귀수편>이 올랐는데요, 

120만 명이 넘는 관객이 이 영화를 찾았습니다. 그 뒤를 이은 영화는 개봉 2주가 지난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그리고 벌써 개봉 3주를 보낸 <82>입니다. 

두 영화의 한 주간 관객수 차이는 거의 없습니다. 4위와 5위 영화는 모두 애니메이션입니다. 

4위는 지난 주 신작영화로 소개해드린 영화죠, <아담스 패밀리>가 차지했고요, 5위는 <날씨의 아이> 입니다.

 

개봉 영화 소식 

한국영화 두 편을 먼저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영화는 <윤희에게>입니다. 

지난 10월 개최되었던 부산국제영화제의 폐막작으로 상영되었던 영화인데요, 

이 영화는 남편과 이혼 후 고등학생 딸을 키우며 지친 일상을 살아가던 여주인공이 우연히 편지 한 통을 받고 첫사랑의 기억이 있는 곳으로 

딸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멜로드라마입니다. 

첫사랑을 다룬 멜로드라마의 주인공 대부분이 여자와 남자인 것과 달리, 이 영화는 한국 여성과 일본 여성의 첫사랑에서 이야기가 출발합니다. 

첫사랑의 주인공인 두 사람이 만나는 장면이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인물들의 심정은 관객들에게 그대로 전해지는데요, 

이것은 배우 김희애의 연기와 임대형 감독의 연출력에 힘입은 바가 큽니다. 

잔잔하고 깊은 여운을 주는 사랑 이야기가 이 가을과 잘 어울리는 영화입니다. 

다음에 소개해드릴 영화는 <윤희에게>와 전혀 다른 정서의 영화입니다. 

<하얀전쟁>,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 <부러진 화살> 부터 <남영동 1985> 까지 지난 40 여 년 간 날카로운 시선으로 영화를 만들어 온, 

정지영 감독의 신작 <블랙머니>가 금주에 개봉합니다. 

이 영화는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이라는 실제 사건을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조사하던 피의자의 자살로 인해 곤경에 처한 한 검사가 그 자살 사건을 파헤치는 것으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되는데요, 

배우 조진웅 씨가 연기하는 검사 양민혁은 사건의 뒤편에 거대한 금융비리가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배우 이하늬 씨가 연기하는 변호사 김나리와 함께 금융자본의 실체를 파헤쳐 나갑니다. 영화는 다소 복잡할 수 있는 금융 사건을 쉽게 풀어내고 있는데요, 

그래서 보는 재미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재미에 초점을 맞춘 헐리우드 영화의 후속편들도 개봉하는데요, 

2009년 개봉했던 유쾌한 좀비영화 <좀비랜드> 의 후속편, <좀비랜드: 더블 탭> 이 개봉하고요, 

<백악관 최후의 날>, <엔젤 해즈 폴른>에 이은 <런던 해즈 폴른>도 금주에 개봉합니다. 

이‘폴른’시리즈는 테러의 위험에 처한 대통령을 지키는 비밀경호 요원이 주인공인 액션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