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1(수) 경제수다

오늘은 환율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전 세계의 200여개가 넘는 국가마다 쓰는 돈은 다릅니다. 

원화, 엔화, 달러, 위안화, 러시아 루블, 영국의 파운드까지요. 

환율은 이렇게 두 나라 간의 다른 화폐를 교환할 때 적용하는 교환 비율이고, 

그 비율에 따라, 화폐의 가치도 정해집니다. 

그런데 화폐를 교환하려면 그 기준이 되는 화폐가 필요하겠지요? 

그 화폐를 바로 “기축통화”라고 합니다.

 

미국달러가 대표적인 기축통화지요. 

처음부터 달러가 기축통화는 아니었습니다. 

기축통화의 역사를 보면, 당시 세계경제 강국이 어디인지를 잘 알 수 있는데요, 

세계 최초 기축통화는 과거 로마시대의 화폐였던 데나리우스를 시작으로, 

17세기에서 19세기에는 막강한 함대를 보유했던 스페인 은화가, 

19세기부터 2차 세계대전까지는 영국의 파운드화가, 

그리고 2차 세계 대전 이후 미국이 승전국이 되면서 미국 달러가 대표적인 축통화가 되었습니다. 

 

환율은 TV나 자동차 등의 제품 가격이 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에 따라 정해지듯이 외환이 거래되는 시장에서 외환의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정해집니다. 

달러를 사려는 사람이 많아지면 환율이 올라가고, 달러를 팔려는 사람이 많아지면 환율이 내려가겠지요. 

우리나라는 IMF 외환위기 이후 이렇게 외환시장에 환율을 맡기면서 환율변동폭의 제한이 없는 자유변동환율제를 채택하고 있고, 

그런데, 일부 나라에서는 아직도 환율을 정부 또는 중앙은행에서 개입해서 환율을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고정환율제를 쓰고 있습니다.

요즘 코로나19 등 한국 경제상태가 불안해지니까, 달러가 안전자산이라 생각해서 투자하느라 달러를 사시는 분들도 있고, 

무엇보다도 주식, 채권, 부동산 등에 투자했던 외국인들이 투자했던 달러를 회수하는 과정에서 달러 수요가 많아 지다보니 시장가격이 올라갈 수밖에 없지요.

 

꼭 환율과 주가지수가 반대로 움직이는 건 아니지만, 대체로 그런 편입니다.        

주가지수가 오를 때는 기관과 개인들의 매수도 있지만 외국인 매수 

그러니까 외국인 자금 유입도 하나의 상승 요인입니다. 

그런데 이 외국인들은 달러로 주식을 사지 못하고 그 달러를 원화로 바꿔서 

우리나라 주식을 사게 되는 거지요..

이 말은 원화를 사기위해 달러를 판다는 거지요.. 

팔면 달러가 외환시장에 많아지고 당연히 공급이 많아지니 환율이 내리게 되고, 주식을 많이 사니 주가는 오르게됩니다., 

반대로 이 외국인들이 우리 주식시장에서 어느 정도 이익 실현을 하고 이제 본국으로 갈 때는 원화로 가져가면 본국에서 쓸 수가 없으니까, 

당연히 달러로 바꿔서 가져가야하니 달러를 다시 사야겠지요 ? 

사면 외환시장에서 달러 보유량이 줄어드니까 당연히 환율이 올라가게 되고, 외국인들이 주식을 팔고 빠져나가니 주가지수는 내려가게 되는 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