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13(수) 송미령의 경제수다

오늘의 주제는?

코로나19같은 바이러스가 없던 시절에 경제에서 에어비앤비나 우버 등 “공유”라는 개념이세계적인 경제 트랜드였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사람들과의 접촉이 점차 줄어들면서 이 공유경제가 침체되고 새롭게 “구독경제” 가 떠오르고 있어서 오늘은 “구독경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려고 합니다.

 

먼저 구독경제에 대해 알아볼까요? 

 구독경제는 신문처럼 매달 구독료를 내고 필요한 물건이나 서비스를 받아 쓰는 건데요, 

소비자가 기업으로부터 정기적으로 원하는 상품을 배송 받거나 필요한 서비스를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는 신 개념의 경제모델입니다. 

정기적으로 면도날을 한달에 4개, 매주 1개씩 배달 받는다거나, 영양제, 화장품세트, 호텔식 수건, 꽃, 막걸리, 식품 등을 매주 배달 받기도 하고요 

매달 5만원 정도로 깨끗하게 다려진 셔츠를 매주 3장씩 세탁하고 다려서 문 앞에 놓고, 그리고 매달 9.900원만 내면 술을 마실 때마다 1병은 무료로 마실 수 있구요 

또, 월 6,500원만내면 전자책을 몇 천권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국내 한 자동차 업체에서도 시범적으로 구독 서비스를 진행하는 곳이 있고요. 

원래는 지난 2015년 미국의 한 자동차 업체에서 월 200만원을 내면 차종 8가지를 매일 골라타고 월 300만원을 내면 종류 제한없이 모든 차량을 탈 수 있는 상품이 

있었는데요. 

 

그런데 구독상품들이 왜 인기가 높아지는 걸까요 ?

구독서비스가 글로벌시장에서 하나의 트랜드로 모습을 보인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데요, 

생활 소모품을 소포장으로 낮은 가격에 정기배송해주는 서비스가 생기면서 인기를 끌었습니다. 

당시 경제위기가 전세계를 덮치면서 한번에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하는 소유경제의 근간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구독경제가 새로운 유행으로 자리잡은 셈이죠.

주 소비자층이 20~30대인데요. 

그 이유도, 금적적으로 상대적 결핍시기인 20~30대는 누리면서 살고는 싶은데 돈이 없으니 적은 돈을 들여서 많은 체험을 함으로 삶의 질을 높이면서 

소소한 행복을 누리고 싶은 심리상태 때문인 거 같습니다.

 

세계적으로 대세가 된 온라인 동영상의 대표적 스트리밍 서비스가 있는데요.

전 세계 1억 8300만 명이 돈을 내고 구독중이고, 기본 멤버쉽 가입비용이 1만원도 되니까, 한 달에 약 1,800억원이라는 엄청난 돈을 벌어들이는거죠. 

이렇게 성장하는 건 회원 개개인의 니즈에 맞게 맞춤형 컨텐츠를 제공하는건데요 , 

예를 들어 시청한 콘텐츠의 등장인물, 스토리 등으로 다른 콘텐츠를 추천하는 것은 물구요, 또 만약에 어떤 드라마를 2~3회까지만 보고 중단한 경우, 

또 재 시청 비율이나 시청중단여부, 날짜, 재생 등 되돌리거나 빨리감기 한 지점까지도 세분화해서 추천 관리하니까 가심비가 높아질 수 밖에 없는거죠

 

그런데 이렇게 온라인 구독경제가 활성화 되면서 피해를 보시는 분들이 있다면서요. 

최근에 우리가 영상과 음원 스트리밍 등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할 때 일정기간 무료로 이용해주겠다고 유인해서, 

그 기간이 지나면 자동적으로 월에 얼마씩 요금결제하는거 많잖아요. 

그리고 무료이용기간이 지난 후에 자동결제가 된다고 통보라도 해주면 다행인데 통보도 없이 통장이나 카드에서 자동결제가 되구요., 

고객은 나중에 명세서를 보고야 그 사실을 알게 되고..이런 걸 경제용어로는 다크넛지라고 하는데요.. 

최근에 이런 다크넛지 피해들이 급증하고 있으니까 온라인 구독상품을 이용하실 땐 결제부분을 꼼꼼히 살펴보셔야할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