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돌 마라톤 대회로 시작된 인연!

2003년 장수고 출근 길 모닝쇼에서 고인돌 마라톤 대회 신청자를 모집한다는 안내가 있었다.

운 좋게 참가자로 선정되어 10km 코스에 참여했는데 혈뇨를 보게 되었다.

2003210일 새벽 출근길 장수 타루비! 눈도 오지 않았는데 절벽에서 물이 흘러 살얼음이 낀 도로임을 모르고 가드레일을 뚫고 논바닥으로 떨어졌다

그 사고로 도로의 물기만 보여도, 더구나 빗길 운전은 한동안 하지 못했는데 1회 마라톤 신청자를 모집한다니 가슴이 설렜던 것이다.

친한 친구와 아파트 주변을 매일 밤 뛰던 습관으로 번영로 마라톤, 김제 지평선 마라톤에 함께 참여했던 터라 고인돌 1회 마라톤 대회 소식에 설레는 맘으로 신청을 하고 만 것이었다. 그런데 교통사고 후유증인지 10km를 뛰고 혈뇨를 보게 되니 건강 걱정이 앞섰다. 경기장 안으로 들어서니 김차동님의 [몇 시에 일어나세요?] 책 사인회가 있었고 평소 5시 이전에 기상하는 습관의 소유자로서 제목에 무조건 끌렸다. 친구 인숙에게도 선물하려고 사인을 받아 2권을 구입하고 모닝쇼 팬카페 회원이 되어 마라톤 소모임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했다. 공설운동장에서 매일 8시 흑삼 회장과 만나 트랙을 돌며 인생담도 나눴다. 그 이후 모닝쇼의 찐팬이 되었고 MBC 프로덕션에서 진행하는 중국 청도, 위해, 석도와 국내 통영 여행도 다녀왔다. 새해 첫날 배를 타고 일출을 보며 지인 가족과 다녀온 청도는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겨줬다.

MBC 윤승희 아나운서와 전화 연결로 고3 담임으로서 수능을 앞둔 학생들이 주의해야 할 사항 등에 관한 인터뷰 방송도 기억에 남는다. 물론 모닝쇼 간식 신청 코너에서 함께 연수받던 샘들에게 맛있는 떡을 대접할 수 있었음도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다.

어느새 전주 MBC방송이 56주년을 맞는다니 앞으로 100주년에는 더 좋은 사연을 보낼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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