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제보

나는 헌혈이 취미이다.

처음엔 친구들과 호기심에 시작된 헌혈이 계속되어 20여년이 되는 시간동안

300번이 조금 넘는 헌혈을 하였다.

 

때는 2020년 9월 어느날이었다.

그 시절 나는 300회 헌혈을 앞두고 있었다.

나에게는 취미생활이었지만, 누군가에게는 빛이 되어 돌아오는 이 영광스러운 300회의 헌혈을 나는 축하도 받고 칭찬도 받고 싶었다.

 

이런 역사적인 일을 나만 알고 지나칠수 없으니,

전국적으로 널리 알리고 싶었다.

 

어떤 방법이 있을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방송사에 셀프제보를 하기로 했다.

 

헌혈을 시작하게된 계기

꾸준하게 헌혈을 하게된 일

그리고

헌혈과 관련된 에피소드

얼굴 모르는 누군가에게 대가를 바라지 않고 헌혈증을 수십장 건넨 일 

등을 인터뷰 형식으로 적어서 

 

세상에 이런일이, 생활의 달인 등에 제보했다.

감감 무소식

 

그 다음에는 지상파 뉴스 방송국에 제보했다.

역시다 답신이 없었다.

 

전국방송이 받아주지 않으면 로컬 방송국에 제보해야지~!!

지역 방송국에 제보했다.

 

드디어 JTV 소속의 기자분께서 연락을 해주셔서

JTV 뉴스에 내 기사가 방송되는 영광을 얻게 되었다.

 

코로나로 인해 수혈량은 늘고 있는데, 헌혈량은 줄어들어

국민적 헌혈참여가 독려되고 있는 가운데

나같이 꾸준히 헌혈을 실천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 이야기는 

300회의 헌혈을 자랑함이 아니다.

좋은 일은 널리 알리고 함께 하자는 내 생각의 반증이다. 

 

 

김현진 010-6609-42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