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1(금) 김성환의 안전운전 교통상식

-오늘 주제는?

-네 오늘은 성큼 다가온 무더위와 함께 장마철을 향해 가고 있는 요즘인데요. 장마철은 비가 많이 오고 무더운 날씨로 평소보다 주의하는 안전운전이 필요합니다. 

이에 장마철 운전요령과 자동차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유용한 정보가 될 것 같은데요 먼저 어떤 거부터 알아볼까요?

-먼저 운전의 기본은 속도를 줄이는 것입니다.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것인데요. 

평소보다 20% 이상 감속하고, 1.5배 이상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많은 운전자들이 눈길에 비해 빗길의 위험도를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생각보다 훨씬 위험합니다. 

실제로 빗길 과속 시 수상스키를 타듯 '수막현상'이 일어나 조향 의도와 다른 방향으로 미끄러지거나 제동력이 떨어집니다. 

또한 맨홀 뚜껑, 지하철 공사 등으로 도로를 덮어 놓은 철판 표면은 매우 미끄러우므로 가급적 피해서 지나는 것이 좋습니다. 

부득이 지나야 할 때는 미리 속도를 줄이고 천천히 통과하고, 해당 구간에서는 불필요한 브레이크를 밟지 않는 것을 추천드릴게요. 

또 빗길에서의 급출발과 급제동 및 갑작스런 방향 전환은 차로 이탈이나 전복사고의 원인이 되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확실히 장마철에는 노면에 대한 주의와 대응능력이 중요하겠네요.

-맞습니다. 빗길의 도로는 곳곳이 움푹 파여있는 씽크홀을 조심해야 합니다. 

이와 같은 사고는 보험처리로 해당 시도 지자체의 구상권을 통해 보상받을 수 있지만, 그 과정이 녹록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빗길 운전은 낮에도 시야 확보가 어렵기에 운전자 본인은 물론이고, 다른 운전자들과, 보행자들이 자동차를 인식할 수 있도록 전조등을 켜고 운행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보행자 안전도 한번 알아볼까요?

- 네 빗길 운전은 보행자를 위해 더욱 조심해야 하는데, 특히 골목길 빗길 운전은 더욱 서행해야 합니다. 

특히 우산을 쓴 상태에서 주위 시야가 가려진 보행자의 움직임에 주의해야 하는데요 

또한 도로의 특성상 배수를 위해 1차선보다 끝 차선이 살짝 기울어져 있기에 인도에 가까운 끝 차선은 물 웅덩이가 많이 발생합니다. 

이 곳을 지날 때 주변 보행자에게 물이 튀지 않도록 서행 운전하는 것이 좋겠죠.

 

-비가 한꺼번에 많이 오면 순식간에 물이 불어날수 있기 때문에 침수에도 대비해야 할 것 같아요.

-네. 몇 가지 주의 사항을 말씀드리면 노면을 지날 때 물 웅덩이가 차의 머플러 위치보다 높을 경우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분 침수의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 상시 침수 지역이나 지형적으로 낮은 곳의 주차는 피하고, 경사로보다 평지 주차를, 경사로일 경우 돌 등의 버팀목으로 미끄러지지 않도록 지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 그렇다면 장마철 안전 운전을 위해 내 차에 대한 대비도 해야겠죠?

-네. 먼저 제동능력을 높이기 위해 타이어 트레드가 많이 남지 않았을 경우 교환을 추천하며, 적어도 전륜 후륜 구동방식에 따라 위치를 교환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타이어와 빗길 도로의 마찰력을 높이기 위해 평소보다 타이어 공기압을 10% 정도 더 주입할 것을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또한 브레이크패드, 브레이크오일 등의 소모품 점검도 중요합니다. 

이 외에 빗길 운전 중에 차 유리에 습기가 찰 때는 당황하지 말고 뒷유리 열선과 앞 유리 쪽 방향의 공조기를 조정한 후 에어컨을 켜주면 제거할 수 있습니다. 

김서림 방지제와 같은 관련 자동차용품을 사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이처럼 내 차에 대한 점검과 대비 그리고 안전운전으로 장마철 잘 이겨내고 다가오는 여름 그리고 휴가도 맞이해 보도록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