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21(수) 송미령의 경제수다

오늘은 어떤 경제이야기를 준비하셨나요?

 정부가 지난달말부터 높은 신용대출 금리에 신음하던 대출자들을 위해서 더 좋은 조건으로 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서비스를 시작했는데요, 그런데 잘못 갈아타서 오히려 더 손해를 보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대환대출을 갈아탈 때 주의할 점에 대해서 준비해 봤습니다.

 

Q. 이 대출대환서비스는 정확히 어떤건가요 ?

네, 대환대출서비스는요, 기존에 대출을 갖고 계신 분들이 앱만으로 한 눈에 대출 금리를 비교하고, 짧은 시간 안에 비대면으로 ‘대출 환승’을 할 수 있는 서비스인데요, 사실 기존에도 핀테크 회사들이 이런 대환대출 서비스를 제공은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까지 있었던 서비스는 조회만 가능했고, 갈아타려고 하면 직접 영업점을 방문했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금융사 앱 뿐만 아니라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같은 핀테크사 플랫폼에서도 쉽게 대출을 갈아탈 수 있게 되었습니다.

 

Q. 이 서비스를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

 일단 마이데이터에 먼저 가입을 해서 데이터들을 먼저 조회를 하셔야하구요, 기존 대출이 어떤 조건인지 확인하시고, 고정금리로 할지, 변동금리로 할지 등등의 새로운 대출 조건에 맞게 대출을 신청하시면, 마지막으로 해당 금융의 앱으로 이동 해서 대출 약정을 맺는 그런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Q. 앞에서 말씀하실 때 신용대출을 갈아타신다고 하셨는데, 주택담보대출은 안되나요 ?

 네, 현재로서는 10억 이하의 보증담보가 없는 신용대출에만 가능하고요, 12월부터는 주택담보대출도 가능할 거 같습니다. 그런데 이 서비스로 안되는 한 가지가 더 있는데, 같은 금융사 내에서 다른 대출로 갈아타는 건데요, A은행에서 기존에 신용대출을 가지고 있다면, 같은 은행 내에서 조건이 조금 더 괜찮은 다른 신용대출로 갈아타는 건 안되고요, 만약 그렇게 하고 싶으시다면 영업점을 직접 방문하시면 됩니다.

 

 Q. 이 서비스를 서비스를 이용할 때 좀 주의해야 할 점 뭐가 있을까요 ?

  먼저, 기존 대출의 중도상환수수료가 얼마인지 꼼꼼히 따져봐야 하는데요, 보통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3년안에 갚을 경우에 1.5% 정도의 중도상환수수료를 부과합니다. 그러니까 중도상환수수료가 대환대출로 아낄 수 있는 향후 이자액보다 클 경우에는 대출을 안하는게 낫겠죠. 또 대출액을 늘리기 위해서 1금융권에서 2금융권으로 옮기면 신용점수가 하락할 수 있고요, 마지막으로 우대금리 조건인데요, 현재로서는 우대금리를 제공하겠다라고 월급통장을 옮겨라, 신용카드 실적들을 충족시켜라 등 그야말로 주거래은행을 통째로 옮기는 수준의 조건을 내새우는 것들도 꽤 많다보니까 괜시리 신용대출의 금리를 낮추려다가 주택담보대출이라던지, 다른 대출들의 금리가 확 올라가는 그런 상황들이 생길 수 있으니까 주의하셔야 할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