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20(목) 장승호교수의 이미지코칭

Q: 오늘은 어떤 주제를 가지고 오셨나요?

A: 네 오늘은 [형제끼리 다툴 때 부모의 대처 방법]을 주제로 준비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서로 짜증을 내고 몸싸움까지 하는 일이 흔하죠. 이때 부모님은 처음에는 싸움을 말리고 잘잘못의 시비를 가려서 벌을 주기도 하지만, 대부분 그때 뿐인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형재 간의 다툼은 어찌보면 매우 자연스럽고 앞으로 친구들과 또래 관계를 맺는데 있어서도 좋은 연습의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가까운 곳에서 매일 지켜봐야 하는 부모님들의 마음은 편하지만은 않죠.

 

Q: 자녀를 둔 부모님이라면 공통적인 고민일 것 같은데요. 

아이들이 자주 다툴 때 부모님들이 특별히 고려해야 할 점이 있을까요?

A: 네. 아이의 연령과 기질을 염두해두면 좋습니다. 아이들마다 발달 정도가 다르긴 하지만 보통 두 살에서 세 살 정도가 되면 자신의 감정과 다른 사람의 감정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합니다. 또 만 5-6세가 되어야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감정을 말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미취학 아이들의 경우에는 다소 자기중심적으로 행동하기 쉽다는 점을 감안하시면 좋겠구요. 또 아이들마다 욕구가 좌절되는 것을 견디는 능력 즉 [좌절내성]이 다릅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가 견디는 힘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소유욕이 강하고 참는 힘이 부족한 아이에게 무조건 양보하라고 하는 것은 아이에게 혹독한 시련을 주는 것과 같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좌절내성을 키울 수 있도록 칭찬이나 또 다른 보상이 필요할 수도 있죠.   

 

Q: 실제로 아이들이 싸웠을 때 부모님들이 어떤 태도로 접근하면 좋을까요?

A: 아이들이 몹시 흥분해서 서로 자기 주장만 한다면 차라리 아이들을 분리시켜서 흥분을 가라앉히고 각자의 의견을 들어보는게 좋습니다. 이때 미리 결론을 내거나 판단하지 말고 아이들의 생각이나 감정에 공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 다음 싸우는 동안 상대가 어떻게 느꼈을 것인지 질문을 해서 공감하는 능력을 키워주어야 합니다. 예를들어 “엄마는 철수의 장난감을 동생이 가져가서 화가 난 건 충분히 이해해” 라고 공감을 표하고 “그런데 이전에 철수가 동생 장난감을 힘으로 뺏고 도망갔을 때 동생 기분은 어땠을까” 같은 방식이죠. 하지만 밀치거나 때리고 꼬집는 등 공격적인 행동을 보일 때는 단호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Q: 단호하게 대처한다는게 부모로서 쉽지는 않은데,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을 사용해보면 좋을까요?

A: 네, 이럴 때 [타임아웃]을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일종의 [생각하는 의자]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10-15분 정도 시간을 두고 아이가 혼자 있도록 해서 잘못된 행동에 대해 스스로 책임을 지도록 연습하는 것입니다. 타임아웃을 마무리할 때는 다음에 이런 상황이 또 있을 경우에 어떻게 행동해야 될지 충분히 교육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모로서 살아간다는 것은 수행과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반복적인 연습을 통해 비로소 부모가 되어간다는 점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