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2(화) 임주아작가의 책방에 가다

1. 학습하는ᅠ직업 / 유재연

사회적ᅠ기업에ᅠ주로ᅠ투자하는ᅠ밴처캐피털ᅠ옐로우독에서ᅠ인공지능(AI) 분야ᅠ파트너로ᅠ일하고ᅠ있는ᅠ저자의ᅠ첫ᅠ산문집이다. AI 전문가로서ᅠ미래를ᅠ바라보는ᅠ시선과ᅠ자신만의ᅠ결을ᅠ지켜나가기ᅠ위해ᅠ분투해온ᅠ이야기다. 

인문계ᅠ출신AI 전문가로ᅠ테크ᅠ업계의ᅠ최전선에서ᅠ창업자들과ᅠ함께ᅠ고민한ᅠ흔적, 챗GPT로 ᅠ대표되는AI 기술의ᅠ오늘과내일에ᅠ대한ᅠ심도ᅠ있는ᅠ논의도ᅠ담았다.

언론계와ᅠ학계, 투자업계를ᅠ거치며ᅠ다양한ᅠ분야의ᅠ일하는ᅠ방식과ᅠ언어를ᅠ학습한ᅠ저자는, '배우고ᅠ익힌다'는ᅠ뜻의ᅠ동사 '학습하다'를 '실패를ᅠ무릅쓰고ᅠ직접ᅠ부딪친다'는ᅠ의미로ᅠ 확장한다.접기

 

2. 정상동물 / 김도희ᅠ

해마다ᅠ도축되는ᅠ동물의ᅠ수는 800억마리가ᅠ넘는다. 동물원ᅠ철창에ᅠ갇혀ᅠ전시되고, 식품이나ᅠ화장품의ᅠ안전성ᅠ검사를ᅠ위해ᅠ실험실에서ᅠ활용되는ᅠ동물은 5억마리에ᅠ이른다. 

저자는ᅠ동물을ᅠ인간의ᅠ기준으로ᅠ분류해ᅠ지위를ᅠ부여하는ᅠ것을 '정상동물ᅠ이데올로기'로ᅠ설명한다. 

저자는ᅠ정상동물ᅠ이데올로기를ᅠ거부하는ᅠ동물권ᅠ변호사다. 국내ᅠ대표ᅠ지자체ᅠ축제인ᅠ산천어축제와ᅠ돌고래쇼, 수의대ᅠ실험실의ᅠ문제를ᅠ고발하고ᅠ정상동물ᅠ이데올리기를ᅠ해체한다. 

저자는 "동물과ᅠ인간은ᅠ지구를ᅠ공유하는ᅠ공동생활자이기ᅠ때문에ᅠ각자의ᅠ존엄성과  ᅠ자율성을ᅠ유지한ᅠ채ᅠ권리를ᅠ재구성하고ᅠ공생하는ᅠ법을ᅠ탐구해야ᅠ한다"고ᅠ주장한다.

 

3. 피노키오로ᅠ철학하기 / 조르조ᅠ아감벤

피노키오ᅠ이야기는ᅠ그동안ᅠ국내에서ᅠ동화로만ᅠ인식됐다. 피노키오는ᅠ이탈리아ᅠ극작가ᅠ카를로ᅠ콜로디가 1883년ᅠ출간한'피노키오의ᅠ모험' 속ᅠ주인공이다. 올해로ᅠ출간 140주년을ᅠ맞은 

'피노키오의ᅠ모험'은ᅠ세계에서ᅠ가장ᅠ많이ᅠ번역된ᅠ책ᅠ중ᅠ하나이다. 

어린ᅠ시절ᅠ세계ᅠ명작ᅠ동화로ᅠ접했던ᅠ사람들은ᅠ착한ᅠ어린이가ᅠ되라는ᅠ교훈을ᅠ담은ᅠ책으로ᅠ알고ᅠ있다. 

그런데 '호모ᅠ사케르'라는ᅠ책으로ᅠ크게ᅠ명성을ᅠ얻은ᅠ철학자ᅠ조르조ᅠ아감벤은ᅠ신작 '피노키오로ᅠ철학하기'에서 "피노키오는ᅠ인간의ᅠ조건을묻는ᅠ심오한ᅠ철학책"이라고ᅠ주장

한다. 저자는 "피노키오의ᅠ모험은ᅠ동화ᅠ같은ᅠ하이브리드ᅠ문학의ᅠ전형"이라며 "세상에ᅠ내던져진ᅠ나무토막ᅠ꼭두각시가ᅠ근대ᅠ질서와ᅠ규약, 

제도를ᅠ거부하고ᅠ행동하다가ᅠ 결국ᅠ꿈속의ᅠ꿈ᅠ이야기로ᅠ마무리되는ᅠ구성은ᅠ인간성에ᅠ관해ᅠ묻고ᅠ있는ᅠ것"이라고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