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6(월) 조성희교수의 이미지코칭

"이미지의 뇌과학"에 대해서 준비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누군가에게 호감을 느끼는 것은 어떤 이유 때문인지, 뇌과학 관점에서 세 가지 포인트로 나누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우리의 뇌는 사람을 만나는 순간, 0.1초 만에 ‘이 사람이 안전한가’를 판단합니다. 

이때 작동하는 것이 바로 감정의 뇌라고 불리는 편도체(Amygdala)인데요? 

흥미로운 점은, 편도체는 청각보다 시각적 요소에 더 빨리 반응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표정, 눈빛, 자세, 움직임 같은 비언어적 요소들이 상대방을 해석하는 핵심 정보가 되는 겁니다. 

 

 

기억성의 문제인데요? 

2015년에 MIT공대에서 AI 알고리즘을 만들어서 인상 분석을 한 적이 있습니다. 

미국의 성공한 CEO 14명을 대상으로 누가 가장 호감있는 인상인지 분석했는데요? 페이스북 창시자 마크 주커버거가 1위를 했는데, 1위를 한 이유가 바로 기억성(Memorability)이었습니다. 

우리의 뇌는 익숙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좋아한다는 거지요? 심리학에서는 이것은 ‘단순 노출 효과(Mere Exposure Effect)’라고 하는데요? 

자주 본 얼굴, 반복된 스타일, 친숙한 표정이 뇌에 신뢰와 호감을 주게 됩니다. ‘마크 저커버그‘ 하면 늘 같은 옷차림, 크고 둥근 눈매, 부드러운 콧망울이 떠 오르실 겁니다. 

이러한 점들을 사람들은 친밀한 인상으로 가장 오래 기억하게 되는데요?.

마크 주커버그의 얼굴을 생각해 본다면 뇌는 직선적인 모습보다는 곡선적인 모습을 볼 때 더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 직선적인 말과 뾰족한 인상은 무의식적으로 경계심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호감은 진정성에서 비롯되는데 진정성은 일관성을 통해서 인식하게 됩니다. 

사람들은 잘 꾸며진 이미지보다, 자연스럽고 일관되며, 진심이 느껴지는 표현에 더 깊은 신뢰를 보냅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감정을 전달하고 싶은지를 표정, 말투, 복장, 행동에서 일관되게 표현할 때, 뇌는 그것을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신호”라고 받아 들이게 됩니다.

결국 중요한 건 완벽한 이미지가 아니라, 나다운 모습으로 지속적으로 좋은 감정을 주는 것입니다. 뇌는 논리보다 감정에 먼저 반응하고, 감정은 이미지에서 비롯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