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4(화) 임주아작가의 책방에 가다

오늘 소개해주실 책?

<광합성 인간>. 이 책의 저자는 불면증, 소화불량, 집중력 저하, 우울증 등 각종 질병의 원인으로 무너진 생체리듬을 지목한다. 그리고 생체리듬이 무너진 가장 큰 이유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일조량’ 때문임을 여러 연구 자료를 통해 보여준다. 이를 통해 우리 몸에 빛이 얼마나 중요한지, 특히 태양광을 직접 받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햇빛을 따라 움직이도록 진화한 인간은 어쩌다 어둠 속에 살게 됐을까?’ 라는 질문을 던지는 책이다. 


밤마다 쉽게 잠들지 못하고, 아침마다 알람 소리에 겨우 일어나며 피로를 달고 사는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오늘날 우리가 심각한 빛 부족에 시달림과 동시에 원치 않는 빛 공해에 노출되어 있다고 말한다. 

이는 특히 교대 근무자들에 대한 연구에서 두드러진다. 아직 충분한 근거가 부족하다는 단서를 달기는 했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야간 근무를 잠재적 발암 요인으로 지정했다. 일부 연구에서는 야간 근무가 유방암, 전립선암, 간암, 폐암, 대장암 위험을 약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책에서는 부모 쥐의 생체리듬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새끼와 이후 자손에게까지 기분 장애가 나타난다는 연구도 소개한다.

 

또 다른 내용이 있다면요?

오늘날 우리는 어느 때보다도 많은 조명을 사용한다. 그러나 정작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태양빛을 받는 시간은 줄어들었다. 특히 우리가 흔히 블루라이트라고 부르는 청색광은 우리 몸의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데에 가장 중요한 빛이다. 그러나 블루라이트가 몸에 좋지 않다는 오해 때문에, 낮에는 오히려 태양의 강한 블루라이트가 필요함에도, 안경, 선글라스, 유리창 등에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을 넣어 블루라이트를 받지 못하고 있다. 

 

저자 소개?

린 퍼플스. 미국 허핑턴 포스트의 과학 전문 기자. 뉴욕대학교에서 과학 저널리즘을 전공했으며, 하버드대학교 공중보건의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MIT 나이트(MIT Knight)의 과학 저널리즘 펠로우 수상자이며, 기자로 일하기 이전에는 HIV 및 환경 보건학 연구에서 생물 통계학자로 일했다. 주로 과학, 건강, 환경을 주제로 글을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