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7(월) 조성희교수의 이미지코칭

오늘은 향기 이미지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요즘은 향기를 마케팅 도구로 적극, 활용하는 시대입니다. 향기는 고객의 감정과 행동을 움직이는 아주 강력한 효과가 있다고 하니까 개인적인 이미지브랜딩에도 적용하시면 좋을 것 같아서 준비했습니다. 

 

향기는 어떤 원리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건가요?

후각은 뇌에 있는 감정중추를 직접 자극한다고 합니다. 다른 감각들은 여러 단계의 해석이 필요한데, 향기는 해석이 필요없다는 거예요! 향긋한 향기를 맡고 향긋하게 느낄까 말까 고민하고 느끼지 않쟎아요? 

향기는 해석하려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다는 거죠~ 말보다 빠르고, 이미지보다 먼저 도착하는 감정 신호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실제 브랜드에서는 활용되는 예를 알려 주시면 좋겠네요?

향기는 보이지 않는 브랜드 로고라고 할 수가 있거든요? 예를 들면 고급 호텔들은 시그니춰 향을 개발해서 로비에 가면 그 시그니춰 향을 늘 맡을 수 있어서 어디서든 그 향을 맡으면 그 호텔을 떠 올리게 만듭니다. 

저는 전주에 살고 있진 않지만, 전주에 갈 때마다 다른 도시와는 결이 다른 ‘따뜻한 공기의 향기를 느끼거든요?’. 

또, 비빔밥 골목에서 올라오는 고소한 풍미도 있고, 그리고 한옥마을에는 골목을 감싸는 나무와 흙 냄새 같은 게 기분이 좋아요. 

이런 향들이 전주를 떠 올리면서 느끼는 기분 좋은 감정을 만들어 주거든요? 전주분들은 이 향을 매일 마시고 계시는 거잖아요? 참 부럽습니다.

 

아주 직접적으로 영향을 줍니다. 

연구 결과에서도 나타나는데요? 바닐라 향은 머무는 시간을 증가시켜서 구매 확률을 높이는 효과가 있고, 시트러스 향은 상쾌함과 집중력을 증가 시키기 때문에 상담이나 체험형 매장에 아주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은은한 나무 향은 고급스러우면서도 신뢰감을 자극한다고 해요. 그래서 명품 및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많이 활용하고 실제 구매 상승에 영향을 많이 주게 됩니다. 

 

향기는 공간뿐 아니라 사람 관계에도 영향을 줄까요?

물론입니다. 그래서 퍼스널이미지브랜딩의 아주 적합한 도구가 되는데요? 은은한 향은 친근함을 느끼게 하구요, 

강한 향은 부담감을 주어서 거리감을 만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너무 강한 향은 안 쓰시는게 좋습니다. 

우리는 말보다 먼저 향기를 통해서 “이 사람 옆에 있고 싶다 / 조금 거리를 두고 싶다”라는 생각을 를 무의식적으로 느끼게 된다는 겁니다. 

그래서 향기는 개인의 이미지 마케팅이기도 하고, 좋은 관계의 첫 문을 여는 ‘감각 언어’이기도 합니다.

 

향기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가장 오래 기억되는 감각이고, 가장 빠르게 감정을 움직이는 요소이기 때문에 브랜드도 사람도 향기를 통해 자신의 분위기와 이미지를 설계해 나가면 아주 효과적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