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오늘은 어떤 주제를 가지고 오셨나요?
A: 오늘은 [선생님 마음건강]을 주제로 준비했습니다. 내일은 스승의 날입니다.
제자들이 전하는 고마운 마음도 참 많겠지만, 정작 학교 현장에서 선생님들의 마음은 많이 지쳐 있는 상태입니다.
예전과는 많이 달라진 교육 환경이나 학부모님들과의 관계 때문에 속앓이하는 분들이 정말 많거든요. 학교 가는 발걸음이 무겁다고 느껴지는 선생님들이 계신다면, 오늘 이 시간이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합니다.
Q: 많은 분이 공감하실 것 같은데요. 가장 먼저 어떤 이야기를 해주고 싶으신가요?
A: 첫 번째는 "혼자 다 해결하려고 애쓰지 마세요"라는 겁니다.
마음이 힘든 선생님들을 만나보면 "다 내 탓이다", "내가 부족해서 그렇다"며 스스로를 몰아세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요즘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선생님 한 분이 감당하기엔 너무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들입니다. 이런 거대한 문제들 앞에서 개인이 무력감을 느끼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이걸 다 내 실력 탓으로 돌리면 결국 병이 날 수밖에 없죠. 혼자 끙끙 앓기보다는 동료나 주변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해보시면 좋겠습니다.
Q: 자책하기보다는 주변에 손을 내미는 게 먼저겠군요. 두 번째 조언은 무엇인가요?
A: 두 번째는 "모든 걸 다 잘해내야 한다는 부담을 내려놓으세요"라는 것입니다. 선생님들은 수업도 잘해야 하고, 상담도 잘해야 하고, 행정 업무까지 완벽하게 하려고 노력하시죠.
하지만 모든 아이와 다 친하게 지낼 수도 없고, 모든 학생을 100% 만족시킬 수도 없습니다.
한 명의 아이도 놓치지 않겠다는 그 귀한 책임감이 오히려 선생님의 몸과 마음을 갉아먹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봐야 합니다. "나는 완벽해야 해"라는 생각에 갇히면 금방 지쳐버리거든요. 조금은 부족해도 괜찮다는 마음으로 스스로에게 숨 쉴 틈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책임감이 너무 커서 오히려 힘들어지는 경우군요.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요?
A: 끝으로 "상처받았다고 해서 마음의 문을 완전히 닫지는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시달리다 보면 "이제 학교 일엔 신경 끄고 내 앞가림이나 할래"라며 마음을 닫아버리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 마음이 얼마나 아플지 충분히 이해하지만, 그렇게 혼자 고립되면 마음의 병은 더 깊어집니다. 힘들수록 '나 혼자 싸우는 학교'가 아니라 '우리가 함께 고민하는 학교'가 될 수 있도록 마음을 조금만 더 열어보시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 모든 선생님들이 자부심과 미소를 되찾으시길 바라며, 진심 어린 존경과 응원을 보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