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9(목) 한아름교수의 건강주치의

Q. 오늘 건강 처방전은 무엇인가요?

나이 들수록 가장 무서운 질환이죠, 바로 '치매.. 이 치매를 막아주는 브레인 푸드, 항염증 식단법'입니다. 

최근 권위있는 학술지에 발표된 대규모 연구에 따르면, 치매 유전 위험을 타고났더라도 평소 만성 염증을 줄이는 식습관을 유지하면 치매 발병률을 30% 가까이 낮출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Q. 흔히 부모님이 치매면 나도 걸리는 거 아닌가 걱정하시는데, 유전자가 있어도 조절이 된다는 말씀인가요?
그렇습니다. 치매 유전자는 발병 확률을 높이는 인자일 뿐, 질병 그 자체를 결정하는 절대적인 운명은 아닙니다. 

유전자가 장전된 권총이라면, 그 방아쇠를 당기는 것은 결국 평소 몸속에 쌓인 만성 염증인데요. 타고난 유전자가 있더라도 매일 먹는 밥상으로 그 위험을 상당 부분 다스릴 수 있다는 뜻이죠.

14만 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이 논문의 진짜 핵심은 '몸에 좋은 음식 한두 개 더 챙겨 먹는 건 아무 소용없다'는 경고입니다.
아무리 매끼니 건강음식을 식단에 추가해도, 평소 내 밥상에 만성 염증을 일으키는 나쁜 음식들이 더 많다면 '염증 총량'이 높아지면 치매 예방 효과는 제로가 됩니다.

Q. 밥상의 염증 총점을 낮춰야 한다… 그럼 우리 몸에 염증을 불지르는 주범들은 대체 어떤 것들인가요?
우리가 일상에서 너무 쉽게 먹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는 탄산음료, 믹스커피, 과자, 빵과 같은 '단것', 둘째는 치킨이나 감자튀김처럼 높은 온도로 튀겨낸 것,특히 요즘은 부침개도 튀기듯 부치는 경우가 많아요.
마지막 셋째는 마가린이나 쇼트닝, 오래 재사용해서 산화된 대두유 같은 '염증 유발 기름'입니다. 

이런 정제당과 트랜스지방들은 혈관을 타고 뇌로 올라가 세포를 직접 공격하고 대사를 무너뜨리는 치매의 일등 공신들입니다

Q. 단것, 튀긴 것들 전부 침이 고이는 맛있는 것들인데 뇌에는 독이었군요.
맞습니다. 치매는 뇌만의 병이 아니라 일종의 '대사 질환'입니다. 특히 당뇨나 고혈압 등 이미 대사 질환이 있는 분들은  치매 발생 위험도가 높으므로 이 염증성 음식들을 반드시 멀리하셔야 합니다. 

집안에 치매유전자가 있으신 분들도 유전자 방아쇠가 당겨지지 않도록 식단을 확 바꾸셔야 합니다. 

오늘부터 이 치매유발 음식들을 과감히 걷어내시고, 대신 일주일에 1~2회 등푸른생선, 매일 아마씨유 갓 짠 들기름 그리고 통곡물과 채소, 호두 같은 좋은 지방으로 밥상을 만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