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수고 속에 개원하시는 학원 추카드립니다.

장지영 피아노 학원~ 그 간판이 올라갈때만 해도 괜찮던 어머니께서 간판이 제 자리에 자리를 잡자 주머니에서 꺼내신 손수건으로 눈가의 눈물을 연신 닦아 내셨다. 어려운 가정 형편에 파출부 일까지 하시며 동생의 학원비 마련을 위해 동분서주 하셨던 어머니. 또 동생을 위해 보이지 않게 많은 것을 포기해야 했던 나와 막내 동생 그러한 가족들의 배려에도 불구하고 고등학교 2학년때에는 근 1년 가까이를 학원에 다닐수 없었고 그게 너무나 가슴이 아팠는지 고3때는 어떤 돈을 어떻게 빌리셨는지는 모르지만 어머니는 동생이 학원에 다닐 수 있게 되었답니다. 너무 오랫동안 쉬어서 그리 많은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지방 국립대 차석으로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는 동생이 하는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갔지요 그러면서도 1등을 놓치지 않았고 전체 수석으로 졸업을 할때까지도 아르바이트를 쉬지 않았던 동생. 사정을 모르는 친구들은 억순이라고 불렀고, 또 4년 동안 미팅 한번 할 수도 없었지요. 한겨울에는 학생을 가르치러 가다가 빙판길에 넘어져 발목을 삐어서 심하게 고생한 적도 있고요. 또 시간에 쫒겨 식사를 굶고 다니다가 아파트 계단에서 넘어져 얼굴에 3바늘씩이나 꾀맨적도 있고요. 아이들을 가르치고 막차를 타고 들어올때쯤이면 어머니는 어김없이 동생을 데리러 나갔던 기억도 있고요. 대학을 졸업하고도 친구들은 학원 개업을 하고 그러는데 동생은 돈이 없어 교수님 소개로 학원의 전임강사로 일을 하게 되고.. 언젠가는 어머니께 그러더군요. "학원 안 나가고 몇년간 공부만 했으면 좋겠다고.." 그러면서도 공부의 열정을 식힐 수 없었는지 몇년전에는 대학원에 진학을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간판이 오르는 순간 어머니는 그때의 일을 모조리 기억하시는 다는것처럼 눈물을 지우셨습니다. 저에게는 그냥 눈에 뭔가가 들어갔다고 하셨지만 저는 압니다. 어머니의 가슴에 응어리를 눈처럼 녹이는 것이라는 것을.. 8월 9일 장지영 피아노 학원 개원입니다. 차동님께서도 축하해 주실거죠? 전북 익산시 영등동 우남그랜드타운 상가 108동 203호 장지영 피아노 학원 018-796-7456